[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랑의 불시착’이 위기와 가슴 저려오는 러브스토리를 거듭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7.1%, 최고 19.2%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국정원의 손에 넘겨져 위기 상황을 맞은 리정혁(현빈 분)과, 사랑을 지키려는 윤세리(손예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조철강(오만석 분)의 죽음과 함께 오랜 싸움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던 리정혁은 이어 국정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윤세리까지 함께 조사를 받았다.
리정혁은 혹시 윤세리의 지위와 명성에 피해가 갈까 우려해 자신이 그녀를 포섭하고 이용하려 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다. 윤세리는 오히려 강력하게 부인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상반된 진술을 하는 ‘둘리 커플’의 모습은 애틋한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반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단(서지혜 분)과 구승준(김정현)의 엇갈린 인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시 한 번 쫓기는 신세가 된 구승준은 납치당했다가 천 사장(홍우진)의 도움으로 풀려났고 북한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서단을 만나려 찾아갔다. 구승준은 곧 출국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서단의 손에 반지를 끼워 줬고, 서단은 아프고 속상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작별했다.
15회 말미에는 윤세리와 구승준의 엇갈린 운명이 비쳤다. 자신과의 관계에 선을 그으려는 리정혁의 냉정한 태도에 상처받은 윤세리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수술 후유증으로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구승준은 출국하기 직전 서단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 다급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서단을 구하러 찾아간 장소에서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당해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윤세리와 구승준의 모습 위로 울려 퍼지는 ‘삐-’하는 효과음이 들렸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윤세리와 구승준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