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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최현미 "통합 타이틀 매치 승리하면 체급 올려 도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3 07:00 / 기사수정 2020.02.13 11:3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세계 챔피언' 최현미가 '세계 챔피언'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5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복서 최현미가 이동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등장했다. 최현미는 WBA 슈퍼 페더급 세계 챔피언이자 프로 데뷔 후 13년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무패 복서로, 통합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있었다.

최현미는 '본인 이름으로 기사 검색을 많이 하냐'란 질문에 "시합 있을 때만요. 시합 있을 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이겼을 땐 '잘했다' 박수를 받고 싶은데, 제 시합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보니 (아쉽다)"라고 했다.

최현미는 자신의 수식어 중 '탈북 소녀'가 아쉽다고 말했다. 최현미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런데 16살에 국가대표가 돼서 지금 31살이다. 그냥 복싱 선수로 인정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최현미', '챔피언 최현미'로 불리면 좋겠단 바람을 전했다.


이동욱은 최현미에게 직접 복싱을 배우기도. 이동욱을 처음 만난 최현미는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잘생기셔서.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동욱의 외모에 감탄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 이유가 이동욱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학교 때부터 말한 이상형이라고.

최현미는 복싱의 기술을 설명한 후 기술을 활용해서 지능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미는 상대방의 속임 동작에 속지 않는 비결에 대해 "1라운드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습관이 있다. 그걸 빨리 파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동욱은 "시합 전 상대 선수를 만나면 결과에 대한 촉이 오냐"라고 불었고, 최현미는 "처음 딱 만나면 '이겼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현미는 "계체량 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적도 많은데, 악수할 때 불필요한 기싸움을 한다. 그냥 웃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나빴다. 그래서 '너 내일 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KO승리를 했다고.


최현미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복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1살 때 복싱을 시작한 최현미는 한국에 와서는 복싱을 하지 않았다고. 한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상상했던 최현미는 자신의 상상과는 달랐다고 털어놓았다. 최현미는 "친구가 북한에나 있지 왜 왔냐며 욕을 하더라. 부모님도 고생하시는 걸 보니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라며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지 4년 만인 18살에 챔피언이 된 최현미. 하지만 챔피언을 지키는 게 더 힘들다는 걸 몰랐던 최현미는 매번 힘들게 링 위에 올랐다고. 최현미는 7차 방어전까지 승리하고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고, 이후 체급을 올려서 다시 도전, 광복절에 일본 선수와 타이틀 매치를 하게 됐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승리한 최현미는 "그때부턴 링 위에서 좀 더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현미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프로모션 시스템이 미약한 탓에 지금까지 아버지가 직접 뛰어다니면서 경기를 치렀던 최현미. 세계 챔피언을 유지하려면 6개월에 한 번씩 의무방어전을 치러야 하는데,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 정도가 든다고. 최현미는 "과연 이게 효도인가 싶다. 운동을 그만두면 부모님이 편해지지 않을까"라며 속상해했다.

마지막으로 최현미는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하면 한 체급을 더 올려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최현미는 언제든 현 체급 선수들이 대결을 원하면 대결을 해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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