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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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현진영 "대마초 후회와 반성, 구치소 생활 너무 힘들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2 07:00 / 기사수정 2020.02.12 0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스탠드업' 현진영이 부끄러운 과거를 코미디로 승화시켰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스탠드업'에는 가수 현진영, SBS PD 재재, 방송인 김영희, 코미디언 이용주, 케니, 김동하 등이 출연해 무대에 섰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사재기를 안 하는 가수 현진영이다"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현진영은 "그런데 제가 오늘은 사재기를 해보려고 한다. 음원 사재기가 아닌 웃음 사재기를 할 거다. 이건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라 괜찮지 않냐"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진영은 제가 SM 엔터테인먼트의 1호 가수다. SM의 신비주의가 저로부터 시작됐다는 걸 아시냐"라고 말했다. 이어 현진영은 "이수만 선생님이 저한테 말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너 있잖아, 예능 나가서 말 많이 하고 막 알아맞히면 안 된다. 그냥 네, 아니요로만 대답해'라고 하셨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현진영은 "그래서 제가 조사를 받을 때도 '네, 아니요'로만 대답했다. 남들 하지도 않는다는 풀잎사랑... 그 대마도 있잖아요"라며 과거 대마초로 사회문제가 됐던 시절을 회상했다. 현진영은 "제가 나라에서 주는 건강식 콩밥을 먹었다. 제가 어릴 때 상상할 수 없는 인기를 누렸다. 그래서 정신을 못 차리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면서 망나니로 살았다. 지금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만 23년째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구치소 이야기를 많이 궁금해하시더라. 처음 들어갔을 때 저는 노래와 춤 대회에 나가서 팬티 한 장을 얻었다. 그게 사회로 따지면 차 한 대랑 똑같은 거다. 근데 처음 들어갔을 땐 이미 있던 사람들이 다짜고짜 노래를 시켰다. 소리를 지르면서 안 한다고 했는데 오래 복역 중인 분이 노래를 시작했다.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따라 불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진영은 "구치소는 정말 갈 곳이 못 된다. 너무 힘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제가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국가에서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정말 호기심이 생겨서 나쁜 짓이 하고 싶으면 저에게 연락을 달라. 제가 가둬드리고 면회도 시켜드리고 운동도 시켜드리고 다 해드리겠다. 쓸리지 않는 팬티도 드리겠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마지막으로 "슬기로운 사회 생활을 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나래의 '19금 상담소' 코너에서는 배우 지망생인 남자친구가 은밀한 상황에서 계속 상황극을 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재재는 "이럴 때는 '형'이라고 답하면서 맞받아쳐야 한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룹 이달의 소녀는 서로 마이크를 넘기며 대답을 미뤘다. 비비는 "저 외국인이다"라고 답해 큰 웃음을 남겼다.


다음은 모든 것을 19금으로 연결시키는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박나래는 "저는 19금 개그에 자부심이 있다. 음란마귀는 창조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연에 김영희는 "저는 확실히 답을 드릴 수 있다. 아까 사연의 배우 지망생 남자 분을 만나면 둘이 평생 갈 것 같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2TV '스탠드업'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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