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태진아와 이무송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격, 특별한 케미로 문제를 해결하며 웃음을 견인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태진아와 이무송이 '애처가 브라더스'로 출연해 문제 풀기에 도전했다.
등장부터 태진아는 노란 두루마기를 입고 멤버들의 이름을 넣어 ‘옥탑방’만을 위한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또 태진아는 "나는 애처가인데 무송이는 애처가가 아니다"라고 이무송을 저격했고, 이에 이무송은 "난 이제부터 애처가를 하려고 한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설렘을 표현한 이번 신곡이 '부르르'"라고 수습했다.
반격에 나선 이무송은 "태진아가 아내에게 선물한 통장 예금주가 태진아 본인이다"라고 폭로했고, 이에 태진아는 "예금주 이름은 아내이고 도장은 내가 들고 있었던 거다"라며 질타하는 MC들에게 "내가 가서 돈을 찾아줄 거다"라고 변명했다.
한술 더 떠 태진아는 멤버들에게 "이무송이 다른 여자의 숟가락 위에 깻잎을 올려줬다"며 유명한(?) ‘깻잎 사건’을 폭로했고, 이에 이무송은 "아내는 깻잎을 몇 장 잡든 그냥 먹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아니라서 잡아준거다. 매너다"라고 말했다. "그게 어떻게 매너냐"라는 태진아에 이무송은 "앞으로 깻잎을 안 먹기로 했다"며 진땀을 뺐고, 싸우는 둘을 본 송은이는 “두 분이 친해서 나오신 거 아니냐”고 물어 폭소케 했다.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들어간 문제아들에게 첫 번째 문제로 '영국의 극장과 역에서 사라지고 있는 말'이 등장했다. 태진아는 문제아들의 열띈 정답 토론 중 뜬금없이 금연에 대해 얘기하고 밀라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까지 선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러 정답을 생각하던 민경훈은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는 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답을 맞췄다. 실제로 영국 노동조합에서는 '신사 숙녀 여러분' 대신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로 대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어진 두 번째 문제에서 도로명주소가 새로 부여되느 곳이 노점상이라는 것을 맞췄다. 김용만은 "이제는 주소를 아니까 만나기 정말 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캡슐 약을 쉽게 삼킬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를 맞추는 세 번째 문제가 공개됐다. 이에 태진아는 "빨대를 써서 약을 그 구멍으로 넣고 물을 마시면 쏙 들어가지 않겠냐"고 말해 모두의 비웃음을 샀다. 이를 들은 김숙은 "한번 말이나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고, 이것이 정답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무송은 "제작진한테 미리 들은 거 있는 거 아니냐"라고 의심했고, 이에 태진아는 "내가 생각한거다"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 문제는 한 노래가 계속 맴도는 '귀 벌레 현상'을 멈추는 법을 맞추는 것이었다. 김용만은 "수능금지곡을 생각 안 나게 하려면 뭔가를 먹는 거였다"라고 예측했고, 이어 "껌을 씹는 것"이라고 말해 바로 정답을 맞췄다.
다섯 번째로는 30년 만에 최고의 결혼률을 달성한 헝가리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을 맞추는 문제가 공개됐다. 정답은 결혼 시 4천만 원을 빌려주는 것. 김숙은 "결혼 할 때 가장 문제가 돈인데 이렇게 되면 결혼을 정말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 문제에서 최초의 펌 전문가이자 1930년대의 뷰티 아이콘 우엽주 씨가 한국인 최초로 한 것은 바로 '쌍커풀 수술'임이 밝혀졌다. MC들은 이무송에게 "노사연 씨가 쌍커풀 수술을 한다고 하면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무송은 아내 노사연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면 예쁜데 함께 보면 잘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워렌 버핏, 잭웰치의 경영 능력 비결이 일곱 번째 문제였다. 이 문제의 힌트를 받기 위해 태진아는 도시견과 시골견의 울음소리를 성대모사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답은 '30분씩 멍 때리기'였고, "내가 아는 워렌 버핏은 멍 때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언장담하던 태진아는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덟 번째 문제로 나훈아가 말하는 슈퍼스타의 조건이 출제됐다. 이무송은 "언제든 꾸며야 하는 것"을 정답으로 내걸며 "아내도 화장을 지울 때 나한테 물어본다. 나중에 나갈 일이 있을 까봐"라고 말했다. 이에 태진아는 "화장 지우는 것도 물어보게 하냐"라고 이무송을 타박해 또 다시 티격태격하며 절친 케미를 보였다. 정답은 '안티 팬이 30%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문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 출제됐고, 이무송이 'AI할머니를 만드는 것'이라는 정답을 맞추며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일"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I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모두 돌아가셔도 이 문제를 기억하고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질문을 듣더라도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으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고 알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