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3 11:00 / 기사수정 2010.07.23 11:00
2010 K-리그 14R 프리뷰 - 전남 드래곤즈 VS 부산 아이파크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전남의 용광로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전남은 주중 경남과의 FA컵 16강에서 지동원의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무려 7골이나 뽑아내며 용광로의 거침없는 화력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5번의 홈경기에서 2득점 이상 뽑아내며, 5경기 12득점을 뽑아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부산과의 3차례 경기에서도 3경기 8골을 얻어내며, 언제든지 용광로를 점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전남이다.
이에 맞서는 '황선홍 밴드' 부산 또한 만만치가 않은데, 최근 3번의 순회공연(원정경기)에서 모두 좋은 성과(3승)를 거두고 있다. 최근 원정 6경기에서 4승 2무로 밖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최근 전남전 2경기에서 꼬박 2골씩 뽑아내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신입 펠리피를 비롯해 김창수, 박희도, 양동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부산의 이번 순회공연도 성황리에 끝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대결은 오는 25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펼쳐진다.
▶ 용맹함과 탁월함의 대결
언제나 부산전에서 용맹함을 떨친 공격수 '총잡이' 슈바(Adriano Neves Pereira).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신음한 그를 볼 수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11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함을 보여줬다.
슈바의 부산전 역사는 2008년 컵대회 6강 PO에서 2골, 작년 2차례 대결에서 2골 1도움으로 잘 나타나 있다. 자연스럽게 부산전 4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는데, 부산입장으로서는 슈바가 몸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러 만났다는 점이 원망스럽다. 주중 경남을 상대로 가볍게 2골을 넣으며 부산전 골 폭풍을 예고하는 슈바인데, 이번에도 그의 기관총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부산의 '브라질리언 신병기' 펠리피(FELIPE AZEVEDO DOS SANTOS). 또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2009년 산토스와 파울리스타를 거쳐 올 시즌 6득점을 올리고 부산에 안착하였는데, 부산은 호물로를 과감하게 내쳤을 정도로 실력 면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펠리피다.
골문 앞 움직임이 좋고, 결정력이 탁월한 펠리피는 지난주 포항과의 K-리그 데뷔전서 홀로 2골을 몰아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부산은 전남의 골잡이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아직 펠리피의 활약상을 잘 모르기에 직접 필드에서 가르침을 주겠다는 부산의 펠리피다.
▶ 경험과 패기의 맞대결
선발에 놔도, 조커로 써도, 공격수로 기용해도, 미드필더로 기용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송정현. 올 시즌은 전남의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슈바, 인디오, 김명중, 지동원 등이 최고조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주로 미드필더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송정현은 작년 부산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전반 32분 슈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에는 슈바에게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잡아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2008년 컵대회 6강전에서 1골을 올리고, 작년 첫 대결에서는 결장을 했으니, 이번 경기에서 '부산전 3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송정현이다. 송정현의 노련함 속에서 전남이 다시 한번 웃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황새의 황태자' 미드필더 박희도. 최근 부산의 2경기 M.O.M(Man Of the Match)은 그의 몫이었다. 좌 · 우측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펼치는 박희도는 순간 침투력과 볼키핑력 또한 빼어난데, 결정력까지 뛰어나 팬들은 '박희도 포텐(잠재력)터졌다.'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지금이다.
K-리그 통산 77경기 16골 16도움을 올리고 있는 박희도는 이번에야 말로 전남의 골문을 가른다는 각오다. 작년 2차례 대결은 물론,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2008년 컵대회 6강전에서도 침묵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는 아직 여물지 않은 단계였기에 박희도의 과거보다는 지금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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