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송가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예전에는 '미운 우리 새끼'인 적도 있었냐"라며 물었고, 송가인은 "그전에는 아무래도 수입도 없었고 활동을 많이 못하니까 눈치가 보이고 그랬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수입이 없을 때 부모님 돈을 훔쳐 써야 '미운 우리 새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송가인은 "엄마가 맨날 돈만 갖다 쓴다고 돈덩어리라고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서장훈은 "그 기간이 어느 정도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송가인은 "8년 정도 됐다. 기획사가 있을 때도 있었는데 혼자 다닐 때는 너무 서럽고 힘들었다. 혼자 다닐 때 창녕에 갔었는데 다른 가수들은 차에서 따뜻하게 대기하는데 저만 아무도 없으니까 천막 안에 혼자 덩그러니 있었다. 그때는 서럽더라"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또 서장훈은 "살면서 가장 큰 용기를 낸 게 뭐냐"라며 질문했고, 송가인은 "아무래도 오디션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오디션도 엄마가 나가보라고 해서 도전하게 된 거였다"라며 밝혔다.
특히 신동엽은 "결승 직전까지도 비녀를 만들어서 팔았다는 게 사실이냐"라며 놀랐고, 송가인은 "제가 힘들 때 수입이 없으니까 '잘하는 걸 찾아보자'라고 해서 비녀를 만들어서 팔았다. 오디션도 해야 되고 비녀도 팔아야 되니까 계속하고 있었다"라며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자이언트 핑크라는 분이 저인 줄 모르고 SNS로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자이언트 핑크여서 '오디션 프로에 출연 중인 송가인이다. 카페에서 만나자'라고 연락했다. 결승 전날에 만났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