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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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가맨3' 진주 "지인들 축하 전화에 깜짝, 올해 꼭 앨범 낼게요"(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08 16: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진주가 '슈가맨3' 최초로 100불을 달성한 가운데, 자신의 음악을 기억해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음악으로 많은 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올해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을 통해 1997년 데뷔한 진주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진주는 데뷔곡 '난 괜찮아'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열창했고, '슈가맨3' 최초로 100불 달성을 기록했다.

특히 진주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나온 후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7년을 보낸 진주는 "힘들게 돈을 마련해서 변호사 비용을 지불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변론을 해야하니까 공부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형사법, 형사 소송법, 민사 소송법, 민법, 민원법, 형법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까 로스쿨 진학은 못했지만 1차까지는 합격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진주는 "처음에는 7년이 될 줄 몰랐다. 실어증도 걸리고 머리도 빠졌다. 더 이상 가수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억울하더라. 지금까지 가수만 보고 왔는데"라며 "자꾸 잃어버린 시간에만 멈춰있으면 안되니까 아침에는 법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행사를 하고 새벽에는 우유 배달을 하고 시간 강사 일도 했다. 공채로 시험 보고 떨어지면서 지내다 보니까 박사 학위 논문을 딸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힘겨운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하 진주와의 일문일답.

Q. 슈가맨으로 소환된 기분이 어떠신가요.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는 거라서 설레이기도 했고 '10대 학생들이 내 노래를 알까?'라는 생각에 설렘 반 걱정 반이었어요."

Q. 나오기 전 긴장은 안되었나요. 무대를 준비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 쓰셨나요.

"긴 시간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적이 거의 없어서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말이란 것이 방향성을 가진 것이라서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7년간 소송을 했던 이야기를 꺼낼 때는 좀 담담하게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난 괜찮아'가 워낙 전주가 짧아서 마이크에 보컬 목소리가 잘 안들어갈까봐 신경이 쓰였어요. 그리고 '에브리 바디'의 경우 다른 내 히트곡들과 비교했을 때 자주 부르질 않았는데 오랜만에 '에브리 바디'를 불러야 해서 목소리나 창법에서 그 때와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가장 신경을 썼어요."

Q. '슈가맨' 시즌3 최초로 100불에 달성했는데, 예상하셨나요? 반짝이는 불빛들을 마주했을 때 느낌도 궁금해요.

"워낙 이 곡이 오래 된 곡이라 모를 줄 알았어요. 하지만 녹화 때 각 세대별로 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놀랬고 100불이 들어 왔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어요."

Q. 본방사수 하셨나요. 반갑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댓글들은 확인하나요.

"네, 아빠가 워낙 슈가맨 팬이셔서 함께 시청했어요. 응원 댓글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Q. 방송 후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보는 내내 저랑 아빠한테 지인분들의 축하 전화가 와서 놀랬어요. 특히 감동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흐믓했어요."

Q. 혹시 박진영, 방시혁 씨에게 연락은 안왔나요?

"아니요. 워낙 바쁘신 분들이라 제가 연락을 드려야죠.^^"

Q. MC 김이나, 유재석 씨가 '무대를 찢었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인정하시나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죠. 제 입으로 말하기가 민망하네요. 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무대를 즐겼던 것 같아요."

Q.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음악에 대한 갈증은 없었나요.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현재 전임교수로 재직중인 정화예술대학 실용음악학부에서 강의를 하며 바쁘게 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논문의 내용이 미국 흑인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평소에 좋아했던 소울 장르의 음악을 들을때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기도 했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특히 앨범계획이 있는지.

"내년에 SCI 논문 프로젝트 연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에 꼭 앨범을 내고자 합니다. 아마도 음악스타일은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한 소울음악이 주를 이룰 듯 해요."

Q.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팬 분들께 위로와 용기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팬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이 진주 임에 감사드립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팔로우 엔터테인먼트, JT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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