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3
사회

일상생활 속 피로 부르는 주범, 코골이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20.02.07 11:03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일상생활 속 피로가 간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CM송을 통해 피로가 간 때문이라는 인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영양제를 별도로 복용하는 등 개선 노력에 나서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간은 가로막 아래 우측 위 복부에 자리한 장기로 신진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 광범위한 대사 임무를 맡고 있다. 아울러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의 주요 기능도 담당한다. 만약 어떤 원인에 의해 간 기능 저하가 나타났을 경우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간 기능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피곤하다면 일상생활 패턴의 균형부터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수면은 충분한지, 영양 섭취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부터 살펴야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수면은 피로, 체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요소다. 무엇보다 수면 패턴이 아닌 수면의 질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낀다면 야간 수면의 질이 저하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잠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상기도에 공기가 통과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는 것이 코골이 발생 원리다. 이처럼 수면 중 불규칙적인 호흡을 야기해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코골이 증상은 결국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돼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좁은 기도에 의해 호흡이 가빠져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숙면을 방해 받고 나아가 체내 산소 부족에 의한 여러 합병증까지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골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서 피로 누적 및 스트레스를 겪는다. 나아가 반복적인 호흡 단절로 인해 수면무호흡증 및 심혈관계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가져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모두 상기도 협소에 의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치료 전 정밀 검사를 통해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코골이 소리가 작아진다고 하여, 수면무호흡증 횟수가 줄어든다고 하여 치료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는 없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정상화다. 두 증상의 발생 원인을 찾아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정상화로 규정할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정상화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치료를 하기 전 먼저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RDI 수치부터 측정을 해야 한다.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정밀 검사 후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 다음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재발을 막는 중요한 열쇠"라며 "치료 후 기도 크기가 제대로 확보됐는지, 치료 전후 RDI 수치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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