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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중국 대표팀 출신 리춘유 영입

기사입력 2010.07.22 09:56 / 기사수정 2010.07.22 10:0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강원FC는 중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리춘유를 영입했다.



리춘유는 중국축구협회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계획적으로 육성한 축구 영재로서, 2002년 U-17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이듬해 열린 U-17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뛰었으며 이후 2004년 U-19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쳤다.

2007년에는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라토미르 쥬코비치 감독의 눈에 띄어 U-23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지난 6월 11일에는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2011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였다.   

178cm 70kg의 리춘유는 ‘중국의 리켈메’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패스와 너른 시야로 공격의 활로를 탁월하게 뚫어주는 플레이메이커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킥력 또한 빼어나 그간 클럽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활약했다. 앞으로 강원 FC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K-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쓰고 싶다”고 운을 뗀 리춘유는 “원래 포기나 좌절 따윈 모르는 성격이다. 즐겁고 재미난 강원FC만의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를 영입하여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연봉을 밝혔던 강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바제와 헤나토의 연봉 또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강원FC는 구단 경영의 투명성 확보라는 기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에도 리춘유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리춘유와의 계약기간은 2010년 7월 2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며 연봉은 12만 불(월 1만 불, 세금포함)이다. 자유계약 선수이기에 이적료는 없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선진구단으로 가기 위한 초석은 투명하고 건전한 구단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원FC는 외국인 선수 영입시 연봉 공개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생명은 팬들이며 팬들의 알 권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FC는 오늘 7월 24일(토) 오후 7시에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청정마케팅을 준비했다. 경기 당일 자전거를 가지고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 중 선착순 30명에게 강원FC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머그잔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 나르샤와 자원봉사의 도움으로 경기 내내 과도한 흡연과 음주를 단속해 관람객 모두 쾌적한 환경 아래 강원FC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사진=리춘유 ⓒ 강원FC 구단 제공]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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