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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박유천, 팬미팅서 복귀 의지…싸늘한 여론 [종합]

기사입력 2020.02.06 15:4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난 박유천이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여론은 그를 향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을 진행했다.

이날 방콕 팬들은 박유천을 위해 특별한 영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상에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박유천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고 팬들은"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그만큼 덕질도 열심히 했었고 대학교에서도 유천이 덕분에 힘든 것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다려주면 좋겠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함께한 지 16년이 됐고 행복할 때나 힘들 때도 우리는 손잡고 함께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함께 걸어가며 응원하겠다. 꽃길이 아니어도 유천이와 모든 길을 같이 걸어가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팬들의 깜짝 이벤트를 접한 박유천은 "오늘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했지만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유천은 "사실 잘 못잔다. 잘 버티고 있는데 조금 힘들긴 하다"며 "여러분들에게 이런 마음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팬들은 박유천을 향해 큰 함성을 보냈고 박유천은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팬미팅은 박유천이 마약 투여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일정이었다. 박유천은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며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유천은 눈물까지 흘렸고 대중들은 그를 향한 지지를 보냈으나 모두다 거짓임이 드러났다. 

박유천 역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고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다행히 실형을 사는 것은 면했다. 그러는 사이 중들은 박유천에게서 등을 돌렸고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근황을 공개하고 해외 일정까지 잡으며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더군다나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며 활동 재개 의사를 드러낸 것과 관련해 많은 대중들이 질타를 보내고 있다. 아직 집행유예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자신의 발언마저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개의사를 밝힌 박유천이 자신의 말대로 다시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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