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 만난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팽팽히 맞섰다.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인 잭 스티븐스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셰인 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빠른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9분, 얀 베르통언을 빼고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넣었고, 16분엔 탕귀 은돔벨레 대신 델레 알리를 투입했다.
알리는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라힘 스털링의 깊은 태클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 알리는 시간이 짧게 주어졌음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막판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을 때도 알리의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알리는 경기 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질에 대해 보여준 경기다. 주말에 큰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 이런 게임에서 쉽게 질 수도 있다. 우리는 때때로 좀 엉성했지만, 두 번째 골 이후 전환됐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든든한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함께 한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우리는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아무도 우리에게 트로피를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 계속 앞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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