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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지시에 낙담한 베르통언…무리뉴 "선수라면 당연한 반응"

기사입력 2020.02.06 11:39 / 기사수정 2020.02.06 11:4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얀 베르통언(트트넘 홋스퍼)이 이른 시간 교체되자 침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 만난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팽팽히 맞섰다.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인 잭 스티븐스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셰인 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빠른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초반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수비수 베르통언을 빼고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자신이 교체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해서였을까. 베르통언은 고개를 숙인채 천천히 벤치로 향했고, 어두운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베르통언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베르통언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건 당연하다. 다친 것은 아니다. 내 결정이었다"면서 "슬퍼하는 것은 정상이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 나는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에릭 다이어에게 그런 짓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베르통언을 희생시키기로 했다. 너무 슬프지만, 결국 이겼기 때문에 행복해야 할 이유가 있다. 아직 이야기를 해보진 않았지만, 베르통언은 똑똑하고 아주 프로다운 선수다. 내가 벌을 주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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