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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구혜선 "안재현에 배신감+증오감 컸다, 파경 후 만난 적 없어" [종합]

기사입력 2020.02.05 21:32 / 기사수정 2020.02.05 21:3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파경 심경부터 폭로전을 멈춘 이유에 대해 모두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해 8월 남편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뒤 이혼 공방을 펼치고 있는 배우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평소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구혜선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구혜선은 반려동물에 대해 "가족이자 제 전부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잠 좀 설쳤다"고 말한 구혜선은 근황에 대해 "그림을 그렸다. 전에 그렸던 그림보다 색깔도 많이 들어갔고 마음이 희망적으로 좀 변했다. 워낙에 화를 냈었어서"라고 말하며 이전보다 여유로워진 모습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구혜선은 "주변에서 다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걱정들이 많았다"면서도 "어찌 됐던 개인사, 가정사를 굉장히 의지할 데가 없어서 대중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안재현과) 소속사가 같았는데 그게 되게 난감했다. 남편이 오래 일을 한 사람들에게 제가 간 것이라서 말할 곳이 없었다. 소속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것을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옮길 때는 안재현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하며 "불화가 없어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조금 오래치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했다. '장난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생각했는데 그만큼 믿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윤리적인 잘못을 했을 때는 다른 판단을 하겠지만 마음을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며 "제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환경인지 등은 아무 필요가 없고 오직 한 사람의 여자로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어떤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 어리석게도"라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저는 결혼할 때 다짐을 한 것이 제 생에는 이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다 내가 한 행동들이 아니라 꿈을 꾼 것 같다. 그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공개한 문자메시지가 폭로를 멈추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폭로를 멈춘 계기에 대해 "(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냐. 그런데 싸우는 얘기만 골라서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 내용인데 그럼 저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지 않나. 너무 안 좋은 생각밖에 안 들더라. 부모님도 걱정돼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폭로전 후 안재현을 단 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고 밝힌 구혜선은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저는 원하지 않아 발악을 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지 된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보지 않겠냐.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말하며 체념한 듯 웃어보였다.

'지금은 다 털어냈느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 나만 그렇게 억울하겠나 생각하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것 같은 생각 들어서 좋은 결론 나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방송 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 공부만 할 것"이라며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학교 복학 신청을 했다. 앞으로 저도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 감사하다"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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