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1 09:09 / 기사수정 2010.07.21 09:0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객원기자]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인선에 조광래 경남 FC 감독이 확정되면서 향후 일정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현재 맡고 있는 경남 감독직을 그대로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은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다음달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데뷔한다.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조광래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 평가전에 뛸 선수들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한 뒤 A매치 선수 차출 규정에 맞춰 대표팀 소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을 대비해 이란, 일본과 잇따라 평가전을 가지면서 대표팀 윤곽을 어느 정도 그리게 된다. 이어 소속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뒤 12월 K-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면 약 1달간 아시안컵을 위한 전력 구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나 주변국이면서 한국 축구가 자주 훈련장으로 찾았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중동 지역으로의 전지 훈련이 예상된다. 여기에서 한두차례 정도 평가전을 갖고 조 감독은 아시안컵 첫 경기 바레인전(2011년 1월 10일)을 통해 본격적인 지도력 검증을 받게 된다.
일단 현 소속팀 경남과 올 12월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K-리그에도 전력을 다하게 된다. 이미 경남 팬들과의 약속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현재 컵대회 4강, FA컵 16강에 올라 있고, 리그에서도 챔피언십(6강) 순위에 있어 가을에도 경남이 축구를 할 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전 이후 이렇다 할 일정이 없는 조광래 감독은 이 시기에 클럽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2년 이후 18년 만에 대표팀과 클럽팀을 겸임한 감독이 된 조광래 감독. 기꺼이 '독이 든 성배'를 든 조 감독이 순탄한 출발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에 큰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조광래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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