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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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손흥민에 관심?… 걸림돌은 '나이(?)'

기사입력 2020.02.04 17:34 / 기사수정 2020.02.04 17:3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다. 현재 최고의 팀인 리버풀에 손흥민이 입단하면 좋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가장 큰 변수다.'나이가 많아서 리버풀이 꺼린다'만이 아닌, 선수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알리는 기사가 게재됐다. 그 내용 중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손흥민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이 어려울 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 기사를 보도한 이가 리버풀 출입 기자면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멜리사 레디라는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소문은 아니다.

클롭 감독은 오래전부터 손흥민을 알고 있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시절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손흥민에게 수 차례 당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넘어와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봤다. 또한 클롭 감독이 차두리, 지동원(마인츠)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많은 활동량은 클롭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양발을 완벽하게 쓸 줄 안다는 점에서 측면 공격에 힘을 쏟는 리버풀의 스타일에 어느 정도 부합한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오퍼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28살이 된 나이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를 전성기로 본다. 손흥민의 나이는 여기에 부합한다. 기량이 가장 절정에 달할 때다. 손흥민은 경쟁력을 갖춘 공격수지만, 기량이 꽃피울 나이에 불확실한 주전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도박이 될 수 있다.

'리버풀의 공격 라인인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트 피르미누를 밀어낼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을 때 후보군이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이 트리오의 호흡과 역할 분배, 개개인의 기량은 세계 정상급이다.

'그나마 만만한' 피르미누의 자리를 노려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지만, 스타일이 다를뿐더러 피르미누야말로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공격수다. 피르미누는 이미 다른 공격수들과 달리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리버풀의 영입 정책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멜리사 레디 기사의 주된 내용은 "리버풀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는 것과 "좌우 풀백의 백업을 찾고 있는 중"이다.


산초와 하베르츠는 20대 초반의 젊은 공격수들이다. 마네, 살라, 피르미누가 30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젊은 자원을 영입해 멀리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살라와 마네 중 한 명이, 혹은 둘 모두가 이탈할 시 베테랑 공격수인 손흥민의 영입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겠지만, 리버풀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만큼 현재는 그 가능성도 낮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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