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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그대' 윤현민X고성희 자신한 가장 착한 넷플릭스 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20.02.04 11:40 / 기사수정 2020.02.04 12: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현민과 고성희가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4일 오전 넷플릭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현민, 고성희와 이상엽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이날 류용재 작가는 "저희가 팀으로 작업한다. 어느 날 작가들과 수다를 떨었는데 작가 중에 입만 열면 외롭다고 하는 분이 있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왜 외로울까 생각했다. 그때 마침 알파고가 화제가 됐고, 로봇이 외로움을 덜어주지 않을까 싶어 이 아이템을 고민하게 됐다. 사이보그는 너무 불쾌한 골짜기고 그 문제가 해소가 안 된 것 같아. 안경을 끼고 상대가 보이면 그것만으로 외로움이 해소된다는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감독은 "드라마에 이정은 배우님이 나온다. 배우님이 대본을 보고 잘 보셨다면서 '작가님이 굉장히 외로우신가 보다'라고 했다"며 "우리 드라마는 인공지능 AI가 기술에 대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류 작가는 "핸드폰과 SNS가 발달하면서 네트워크가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반면에 정작 사람들간의 거리는 멀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사람이 그리워서 만나면 피곤하고, 또 혼자가 되면 외로운 요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윤현민은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이미 넷플릭스 플랫폼에 빠져있던 사람이었다. 1인2역이라는 정보만 들었는데 그 두 가지만으로도 60% 마음을 굳혀놨다. 대본을 보고나서는 200%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너무 착한 대본이라 좋았고 작가님을 빨리 뵙고 싶었다. 또 예전에 '순정에 반하다'라는 작품을 했는데 대본이 착했고 작가님도 너무 좋은 분이라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이 대본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좋은 따뜻한 글이었다"고 밝혔다.


고성희는 "착한 대본과 넷플릭스의 매력에 빠졌다. 또 착한 배우 (윤현민)이 이유였다. 또 기발하면서도 내 얘기같아서 좋았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제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은 듯하면서 달랐다. 그런 지점에서 신선하게 느꼈다"고 '나 홀로 그대'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윤현민은 까칠한 천재 개발자 난도와 상냥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홀로는 안경을 쓴 사람에게만 보이는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이다. 어떤 계기로 여주인공 소연에게 가게 됐고 옆에서 소연을 보살펴주고 위로해주고 도움을 주다가 소연이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알게되고 성장해나가는 인공지능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윤현민은 "대본리딩을 할 때 여러 연습을 하지 않나. 처음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사를 딱딱하게 준비해갔다. 집에 AI가 있어서 그 친구의 감정 없어 보이는 말투를 따라해보기도 했다. 은근 인공지능 역할이 엄청난 압박감이 오더라. 잠을 많이 설쳤다"고 웃음을 지었다.

고성희는 겉으로는 유능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남모를 아픔으로 인해 대인관계가 서툰 안경회사 프리즘의 대리 소연 역을 맡았다. 그는 "'나 홀로 그대'에서 '나 홀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희노애락을 홀로 느끼는 캐릭터다. 가장 필요한 친구,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홀로와 개발자 난도를 만나면서 변화하고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어려웠던 지점으로는 "대본으로 읽을 때 신기하고 신선하고 재밌었던 부분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연기를 하면서 보시는 분들께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해야되는 지점이 있어 그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민과 고성희의 호흡도 최고였다고. 윤현민은 "성희 성격이 벽을 쌓는 느낌이 없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배려해주는 타입이라 금방 친하게 지냈다. 가끔 긍정이 지나칠 때도 있는 밝은 친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성희는 파트너 윤현민에 대해 '최고의 선배'라고 칭하며 "선배에게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쉽지 않은 현장인 부분이라 저희 둘 다 도전이었다. 그래도 현민 선배가 옆에 있었기 떄문에 옆에서 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소연이 캐릭터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윤현민은 "아직 이 시리즈를 보지 못했지만 분명 찍으면서 힐링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조금은 외롭고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다면 봐주셨으면 좋겠다. 큰 메시지는 없지만 체온을 높여주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넷플릭스 플랫폼에 이렇게 착한 드라마가 있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고 추천했다. 

이어 이상엽 감독은 "특별한 소재지만 대중적인 이야기라 누가 봐도 혼자사는 사람 연인, 가족끼리 봐도 재밌게 볼 수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류용재 작가는 "사람에 지쳐서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봐도 좋을 것 같고, 혼자에 지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분들도 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나 홀로 그대'는 오는 7일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라이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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