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간택’ 진세연이 기쁨을 한가득 머금은 ‘탕약 지기’로 변신한다.
2일 방송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이 거머쥘 수 있는 최고의 지위, ‘왕비’를 향해 목숨 건 격돌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지난 13회가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토요일 밤을 달궜다.
무엇보다 진세연은 1인 2역을 맡아 총격으로 사살된 첫 왕비 강은기, 그리고 왕비의 쌍둥이 동생으로서 언니를 살해한 자들을 찾아내려는 여장부 강은보 역을 동시에 열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 회에서 강은보는 스스로 미끼가 되기를 자청해 ‘친영 행렬 범인’을 찾아내려는 강단 행보를 펼쳤지만, 비밀에 접근할수록 희생되는 사람들의 죽음을 목도하고 통한의 눈물을 토해내 안방극장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진세연이 울음과 두려움을 거둬낸 채 기쁨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 ‘탕약 지기 반전 변신’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강은보가 달궈진 약탕기들로 가득 찬 내의원에 앉아 손수 부채질을 하며 정성스럽게 탕약을 달이고 있는 장면. 성심을 다해 살피던 강은보의 얼굴에 순간 미소가 번지더니, 이내 행복한 웃음을 머금고 후련한 숨을 내쉰다. 13회와는 사뭇 다른 밝은 기운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과연 강은보는 시시각각 닥쳐오던 흉수(凶手)들을 물리친 것일지, 더불어 달이고 있는 약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진세연의 ‘탕약 부채질’은 지난 1월 2일 경상북도 문경새재에서 촬영됐다. 약탕기를 달구는 숯불이 꺼지기 전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현장 속에서 진세연의 기지가 빛났던 상황. 다급한 분위기 속에서도 진세연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리를 잡으며 극 분위기를 의논했고, 그러자 스태프들 역시 동의하며 속전속결로 촬영이 준비됐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되자 진세연은 수만 가지 생각이 오가는 눈빛,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머금는 순간 등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구현해야 하는 고난도 장면들을 차례로 완성해냈다. 특히 진세연은 매 컷마다 다른 미소를 구현해내는 폭넓은 ‘웃음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다양한 의미가 담긴 ‘탕약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진세연은 워낙 꼼꼼한 대본 분석으로 현장이 소란스러워질 때마다 중심을 잡아준다”라며 “2일(오늘)은 더욱 쫄깃해질 예정이다, 과연 마지막까지 단 3회를 남기고 있는 ‘간택’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회까지 단 3회 남은 ‘간택’은 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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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