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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신종코로나 사태에 설현 뜬금 소환→"中 혐오 자제" 주장…논란ing [종합]

기사입력 2020.01.31 17:50 / 기사수정 2020.01.31 16:5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과도한 혐오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그룹 AOA 설현의 '박쥐 먹방'을 난데없이 소환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이전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로 지구촌은 홍역을 치렀다. 이때 박쥐가 이들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됐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그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며 과거 AOA 설현이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박쥐고기 먹방을 선보였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됐다"며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황교익의 뜬금 없는 설현 소환에 누리꾼들은 "왜 가만히 있는 설현을 끌어들이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비교할 것을 비교해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난에도 황교익은 계속해서 SNS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31일 "혐오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순식간에 번진다. 또한 혐오는 결집력을 만들어낸다. 악덕의 정치인들은 이 혐오를 이용하여 반대편의 정치세력을 공격하고 자기편의 정치세력을 결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 언론이 '박쥐 먹는 중국인' '비위생적인 대림동 음식 가게' 등등의 기사로 중국인 혐오 정서를 퍼뜨리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극우 정치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을 주장하며 중국인 혐오를 확장한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 한국 정부"라는 여론을 만들어 중국인 혐오를 한국 정부 혐오로 옮겨타게 만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코앞이다. 극우 세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혐오 바이러스'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혐오를 퍼뜨려서 최종에 얻어지는 것은 공동체와 인륜의 파괴밖에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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