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6 14:27 / 기사수정 2010.07.16 15:34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두 전설에 작별을 고했다.
레알은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15일(한국 시각)부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을 시작했지만, 정작 라울 곤잘레스와 구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블리치 리포트'는 무리뉴 감독이 이미 라울에게 더 이상 팀 훈련에 나올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고 15일 자 보도를 통해 전했다. 'AFP'는 라울이 현재 뉴욕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울은 16세에 레알 1군에 550경기에 나서 228득점을 올렸고 6번의 리그 타이틀과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126경기 출전에 66득점을 올려 역대 최다 출장 기록과 최다 득점기록을 모두 보유 중인 레알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라울은 최근 몇 년간 주전으로서 활약하지 못했고,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여겨졌다.
라울과 함께 레알에서만 15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 구티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부터 레알 소속으로 뛰었던 구티는 '갈락티코 정책'이 계속되던 시절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387경기에 46골을 넣으며 맹활약해왔다.
그러나 무리뉴에게 두 선수의 이런 커리어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무리뉴는 레알로 취임할 당시 인터뷰에서도 "두 베테랑 선수는 행복을 느껴야 한다. 지금 팀에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지만 다른 팀에서 행복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두 선수가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조심스레 밝힌 바 있다.
정든 친정팀에게 비공식적으로 방출을 선언 받은 이들의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AFP는 라울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살케04를 비롯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에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으며, 구티 역시 블랙번과 러시아 제니트를 비롯해 그리스, 터키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조제 무리뉴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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