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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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 "아스널 팀 정신 보여줬다... 정말 자랑스러워"

기사입력 2020.01.22 14:11 / 기사수정 2020.01.22 14:1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그라니트 자카(아스널)가 어려운 경기 끝에 무승부를 만들어낸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엑토르 배예린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26분 만에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 당했다. 사코드란 무스타피가 엉성한 볼 처리로 타미 아브라함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아브라함이 골키퍼까지 제치자 루이스가 태클로 급하게 저지했다. 태클은 빗나갔고, 페널티킥이 선언됨과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스널은 후반 1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역전을 허용해 1-2로 끌려가던 후반 42분엔 베예린의 극적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자카는 루이스가 퇴장 당하자 센터백을 소화했다. 임시 방편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자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이 부임한 이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경기에선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자카는 경기 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드카드 이후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훌륭한 팀 정신을 보여줬다"라며 크게 만족해 했다. 이어 "하프타임 때 동료들끼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린 두 번이나 따라 잡았다.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자카는 센터백을 소화한 것에 대해 "센터백이 내 새로운 포지션이 아니길 바라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팀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동료들 덕분에 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카는 "오늘 이 경기가 디딤돌디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요구한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보여주는 정신력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동료들이 실수하면, 반드시 받쳐줘야 한다"라고 팀 정신을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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