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유용재 인턴기자] 22번째 생일을 맞은 이범준이 선발 한 자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을까.
성남서고 출신으로 2008년 LG에 입단한 이범준은 이형종-정찬헌과 함께 대형 신인으로 주목 받으며 LG마운드의 희망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범준은 2008년 91이닝 3승2패 평균자책 4.81을 기록하며 무난한 데뷔시즌을 보냈고, 2009년엔 36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평균자책 6.1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2경기에서 불과 8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3개나 허용하는 등 부진을 보였고, 퓨쳐스 리그(2군)에서 뛴 시간이 많았다.
이범준은 2군에서 75이닝동안 평균자책 3.36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종훈 감독은 지난 10일자로 이범준을 1군에 등록시키며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현재 LG는 박명환, 서승화, 김광삼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서 확실한 선발 카드는 봉중근과 필 더마트레 등 두명뿐이다.
LG는 이범준과 한희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범준이 선발로 예고된 15일 KIA전에서 다시 호투를 선보인다면 LG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이범준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마지막 기회가 온 것 같다’ ‘살아남기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 ‘이미 기회를 한 번 놓쳤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던진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즌 두번째 선발 기회를 얻은 7월 15일은 이범준의 22번째 생일. 상대는 KIA의 실질적 에이스 양현종이다. 5위 LG는 4위 롯데, 6위 KIA와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 당장 1승을 보태는게 무척 중요한 입장이다.
[사진=이범준 ⓒ LG 트윈스 제공]
유용재 인턴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