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역배우 구사랑이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어머니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틀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6일 구사랑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구사랑은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받은 선물을 열어보던 중 반려묘를 학대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구사랑은 반려묘 루이가 상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고양이를 들고 던졌으며, 고양이가 다시 다가오자 얼굴을 거칠게 때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후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대됐고,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비난이 거세지자 구사랑의 어머니는 "사랑이 보호자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라고 사과하며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조금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그런 표현이랑 잘못된 행동을 보인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랑이도 많이 울면서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영상은 삭제됐고, 구사랑 측은 SNS의 댓글 기능도 차단했다.
하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정확한 판단력이 덜 서 있는 9살 구사랑의 행동도 문제지만, 이를 지켜보면서 아무 문제 의식없이 영상으로 담고 공개한 어머니에게도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시선이다.
구사랑은 지난해 12월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특별 무대를 꾸미며 주목받았다. 영상 속 고양이 역시 방탄소년단이 구사랑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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