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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 남한으로 가는 손예진 배웅…진짜 이별 [종합]

기사입력 2020.01.18 22:4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손예진에게 키스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9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가 리정혁(현빈)에게 사랑한다는 말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날 리정혁은 갑자기 떠나겠다는 소식을 전해온 윤세리를 향해 "끊지 말고, 내 말 들어라. 보이는 걸 말해라. 내가 다 찾아갈 수 있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하지만 윤세리는 "리정혁씨, 사랑한다"라는 말만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리정혁은 멍하니 선 채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리정혁은 보위부에서 윤세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집을 수색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고, 조철강(오만석)은 리정혁에게 다가와 "난 다 알고 있다. 그년은 십일과 대상도 아닌 거, 네 아버지와 네 가족을 개박살 낼 살아있는 증거일 뿐이다. 죽기 직전까지 패든, 전기로 굽든 한 사나흘만 고문하면 된다"라고 말한 후 리정혁을 체포했다.

다음날, 리정혁은 날이 밝자 서단(서지혜)에게 면회를 요청했다. 이에 서단은 곧장 영창으로 달려왔고, 리정혁은 서단을 향해 "그 여자가 사라졌다. 거기에 대해 동무는 알고 있을 것 같다. 누구 짓인지. 어디로 데려갔는지. 지금 무사 한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서단은 "참 볼만 하다. 결혼 며칠 앞둔 여자가 차라리 잘 됐다. 결혼식 전까지 여기 두손, 두발 꽁꽁 묶여 있다가 나와라. 그때 보자"라고 말했다.



이에 리정혁은 "내 아버지냐. 날 후회하게 만드려고 누굴 찾아간 거냐. 보위부를 찾아간 것 같진 않고, 설마 내 아버지를 만난 거냐. 내 아버지가 그 여자를 데려간 거냐"라고 물은 후 "내 아버지한테 전해라. 만에하다 그 여자 털끝이라도 다쳤다면, 아버지는 하나 남은 아들도 잃어버리는 거라고. 꼭 전해라"라고 말해 서단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이후 리정혁은 부대원들이 영창에 면회를 오자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자신이 총 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든 이들이 알 수 있도록 소문을 내라는 것. 이에 표치수를 비롯한 부대원들은 화장실에서 이 이야기를 떠들었고, 이 소문은 영창 안에 있던 군인들에게 전부 알려졌다. 이 소식은 리정혁의 상사인 대좌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대좌는 곧장 리정혁을 석방시켰다.

석방이 된 리정혁은 곧장 평양에 있는 본가를 찾아가 윤세리의 행방에 대해 물으며 화를 냈고, 아들의 당돌한 행동에 리충렬(전국환)은 "넌 네 앞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버럭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앞날의 내가 후회를 하는 게 싫어서 이러는 거다. 내가 좀 더 빨랐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며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버지도 잘 알지 않느냐. 집까지 오는 내내 숨도 못 쉬겠더라. 그 사람이 잘못 되었다면 나는 죽는 날까지 지옥에서 살게 될 거다"라고 말했고, 리정혁의 어머니는 윤세리를 옆에 세웠다.

윤세리가 안전한 것을 목격한 리정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리충렬은 "네가 숨겨둔 여자 하나로 우리 집안이 끝장날 수도 있다. 저 동무 말로는 다 본인 잘못이라고 하더라. 본인이 너를 협박했고, 너를 보위부에 신고하지 않은 거라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하지만 리정혁은 "나는 자의로 신고하지 않은 거다. 보위부를 믿을 수 없었다. 다칠 수도 있고, 아무 일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보낼 수 없었던 거다"라고 대답했다.




그날 오후, 윤세리는 리정혁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고, 리정혁에게 자신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리정혁은 윤세리가 알고 있는 곡의 주인이 자신임을 알려주었고, 윤세리는 "나 그날 진짜 외로웠는데, 나 그날 진짜 죽고 싶었다. 풍경이라도 예쁜 곳에 가서 아무한테 폐 끼치지 말고 사라지자며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당신이.. 거기 있었던 거냐.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도 날 살렸던 거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리정혁은 윤세리를 데리고 전초선으로 들어갔다. 부대원들은 이를 투덜거렸지만, 이는 바로 윤세리를 왔던 길로 데려가려 했기 때문이었다. 한발 늦은 조철강은 리충렬의 집안을 뒤졌지만, 결국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상관의 욕설을 받으며 쫓겨나듯 끌려나갔다.

전초선 안으로 들어온 윤세리와 부대원들은 밤이 되길 기다리며 시간을 축냈다. 밤이 되자 윤세리는 리정혁과 산길을 걸어갔고, 리정혁은 남한에 가면 남자를 만나겠다는 윤세리의 말에 "아니 그러지 않았느냐. 파혼 애도 기간을 갖자고. 6개월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윤세리는 "우리는 운명이다. 생각해봐라. 어떻게 스위스에서 만나고, 북한에서 이렇게 만나느냐"라고 말했고, 리정혁은 "남자를 만나도 되고, 다른 이들과 아무 일 없었듯이 잘 지내도 된다. 대신 다시는 외롭지 말아라. 혼자 풍경 좋은 곳에 가서 조용히 사라지겠다는 마음은 먹지 말아라. 내가 있겠다. 옆에는 없어도 당신이 외롭지 않길 바라는 내가 항상 있다. 사는 내내 행복해라. 그래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쉽게 윤세리를 보내고 싶지 않았던 리정혁은 계속해서 자리를 같은 자리를 돌며 시간을 보냈고, 어느덧 분사분계선에 도착하자 리정혁은 "여기서는 한 걸음도 넘어갈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못 잊을 거다.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여자를 무슨 수로 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리정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윤세리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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