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라디오스타' 출연 후 주위의 반응에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권상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히트맨'(감독 최원섭)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루 전인 15일, 권상우와 정준호, 황우슬혜와 이이경까지 '히트맨' 배우들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네 배우의 남다른 조합과 유쾌함이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했고, 특히 권상우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슬픈연가'(2005) 속 자신의 모습을 빗댄 일명 '소라게'를 다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라디오스타' 이야기를 꺼내자 권상우는 "'라스'의 좋은 반응들을 보니 이미 영화가 성공한 느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나 뭔가 이뤘어' 이런 기분이 든다. 예능 프로그램은 나가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고, 이왕 출연한 것이니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방송 이후 처형이 직접 '라디오스타' 게시판 댓글을 캡처해 보내줬다고 덧붙인 권상우는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악플이 없더라"고 다시 한 번 농담을 던져 주위 사람들을 웃음 짓게 했다.
최근 꾸준한 스크린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권상우는 지난 해 10월 '두번할까요', 11월 '신의 한 수:귀수편'에 이어 설 연휴 개봉하는 '히트맨'으로 다시 한 번 흥행에 도전한다.
권상우는 "오랜 시간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알리는 시간이지 않나. 예능 프로그램이 됐든 다른 것이 됐든,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예능은 '라디오스타' 하나 나가서 제대로 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출연한 것이다. 즐거웠었다"고 얘기했다.
방송에서 유난히 돋보였던 권상우의 잡티없는 피부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상우는 "요즘에는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제가 봐도 피부가 정말 좋게 나오더라. '라디오스타' 세트가 좋아서 그런건가 싶다"고 웃으며 "작품 활동을 앞두고는 피부과를 가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팩같은 것들을 붙이는 정도가 관리라면 관리인 것 같다. 운동도 계속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트맨'은 설날에 어울리는 영화다"라며 작품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은 권상우는 "설날에 가족들이 다같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예고편 같은 것을 보면 젊은 층에서의 반응이 뭔가 좋다는 느낌도 있어서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는 바람을 함께 드러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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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