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병헌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수상을 응원했다.
이병헌은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라운드 인터뷰에서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꼭 수상을 했으면 한다. 한국영화 100년 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좋겠다"며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13일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최우수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의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영화사 최초의 기록을 썼다.
지난해 10월 미국 LA를 방문했다는 이병헌은 "그곳에서 업계 사람들을 만났는데 '기생충'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더라"며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이어 "사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가 노미네이트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이이다. (수상을 한다면) 한국 영화가 활화산처럼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 처음 뚫는게 제일 힘든 일이다"고 '기생충'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은 '기생충'의 활약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물론 같은 배우로서 부럽기도 하지만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면서 "아직 아카데미 회원으로서 투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해볼까 한다"고 투표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1979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꾼 사건인 10.26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재현했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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