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3 14:23 / 기사수정 2010.07.13 14:23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35)이 2군 무대 첫 등판을 가진다.
롯데는 오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번 시즌 1군 무대를 비롯한 2군 무대에서조차 등판 경험이 없는 손민한에 롯데 팬들뿐만 아니라 제리 로이스터 감독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민한은 현재 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손민한은 지난달 23일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 132km를 찍으며 순조로운 재활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감기 몸살 등이 더해지며 지난 4일 불펜 피칭에는 최고 구속 128km를 찍는 등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이 날 경기에서 손민한은 이닝과 상관없이 50개 정도의 투구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손민한이 제 컨디션으로 회복한다면 롯데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13일 현재 40승 41패 2무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굳건한 에이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의 선발진은 불안 그 자체이다. 라이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이 롯데 선발진을 이끌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이재곤이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조정훈과 이명우가 빠지면서 5선발 체제가 불안정해졌다. 5선발 자리에 김수화, 김대우, 진명호 등 여러 선수가 5선발 자리를 노렸지만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롯데의 골질적인 문제인 불펜과 마무리가 약하다는 점에서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더더욱 무겁다.
이러한 상황에 손민한이 복귀한다면 롯데는 한숨 돌리게 된다. 롯데의 타격은 역대 최강으로 불릴 만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팀 타율과 득점은 각각 2할8푼6리와 481개로 두산 베어스에 이은 2위다. 홈런은 무려 118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들이 이렇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롯데가 4위에 머문 점은 마운드의 부진을 빼놓을 수가 없다.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에 더더욱 불안한 불펜진이 더해지며 팀 방어율 5.23으로 6위를 기록중이다.
손민한이 돌아온다면 선발 5인 체제가 확실해 지고 마운드에 무게가 더 해진다. 그리고 선발진을 이끄는 노련함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몰릴 경우 선수들을 다독일 만한 중심점이 되는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롯데의 본 실력은 손민한이 복귀하는 7월이 될 것이다"며 손민한의 중요성을 내비친 바가 있다.
손민한은 1997년 데뷔해서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방어율 3.46을 기록중이다.
[사진=손민한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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