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소 첸(김종대)이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며 인생 2막을 연다. 엑소 팬들 사이에서는 각양각색의 반응이 이어졌다.
엑소 첸은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Lysn'에 손편지를 올려 결혼을 발표했다.
첸은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뗀 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 소통하고 멤버들과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첸은 "그러던 중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며 여자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첸은 엑소 멤버들과 팬들을 향해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 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른다.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첸은 1992년생으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으르렁' '중독' 'Monster' 'Love Shot' 등의 히트곡을 발표해 사랑 받았다. 첸은 지난해 4월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로 솔로 아티스트로도 데뷔하기도 했다.
첸은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유부남이자 아이 아빠가 된다. 정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톱 아이돌인 만큼 혼전 임신과 결혼 소식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엑소 첸의 예비 신부가 임신 7개월이라는 루머와 더불어 두 사람이 성당에서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SM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결혼과 더불어 임신 소식까지 갑작스럽게 발표한 까닭에 팬들도 여러 반응을 보였다. 당황했다는 반응은 물론 실망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팬들에게 가장 먼저 해당 사실을 알리며 손편지를 공개한 덕분에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남', SBS '동상이몽2' 등을 언급하며 출연을 바라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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