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1 08:34 / 기사수정 2010.07.11 08:34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가 소속팀 AC 밀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파투는 10일(한국시각) 풋볼 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밀란과 2014년까지 계약이 됐으며 이를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아직은 아니지만, 브라질 리그로 돌아가 10년 동안 몸담았던 인터나시오날에서 뛰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파투는 "나의 목표 중 하나는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이다"라며 이번 월드컵 엔트리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로써 파투는 소속팀 AC 밀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근 그를 둘러싼 FC 바르셀로나와 첼시로의 이적설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한편, 파투가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밀란은 공격진 운영에 다소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레오나르두 체제의 밀란은 파투를 오른쪽 윙 포워드로 기용했지만, 그의 본래 포지션은 중앙이다. 투 톱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파투를 위해 밀란은 수준급 공격수를 원하고 있으며 대상자는 호비뉴 혹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호비뉴가 밀란에 입성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밀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데 팀의 구심점으로 파투를 삼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칼리아리 소속의 라짜리와 라치오의 크리스티안 레데스마가 가세한다면 피를로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면서 공격을 조율하게 하며 라짜리와 마티우 플라미니의 기동성을 활용해 적극적인 미드필더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빼어난 활동량과 주력을 자랑하는 호비뉴와 파투가 최전방에 있다면 상대 팀으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발재간이 뛰어나며 브라질 특유의 삼바 리듬에 적합한 선수이다.
한편, 즐라탄은 FC 바르셀로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할 것이라 밝혔지만, 무리한 지출로 생긴 적자를 메우고자 이적시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가 밀란에 입성하기에는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비싸며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자신의 주급을 쉽게 삭감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밀란 공격수 알레산드레 파투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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