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4
연예

'정직한 후보' 라미란, 돌아온 명불허전 코미디 퀸의 웃음 예약 [종합]

기사입력 2020.01.06 12:00 / 기사수정 2020.01.06 12: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라미란이 '정직한 후보'를 통해 명불허전 코미디 퀸의 면모를 자랑한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나문희,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이 대한민국 넘버 원 거짓말쟁이에서 한순간에 팩트만 말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주상숙으로 분했다.

또 김무열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으로, 나문희가 손녀의 거짓말로 인해 숨어 살게 된 할머니 김옥희 역을 맡았다. 윤경호는 주상숙의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으로, 신예 장동주가 주상숙의 아들이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들 봉은호 역으로 웃음을 더한다.

영화는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동명의 흥행작(원제: O Candidato Honesto)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거짓말쟁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스크린에 유머를 펼친 장유정 감독은 "2014년에 브라질에서 랭킹 1위까지 했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문화적 차이나 정서의 코드 때문에 다르게 읽혀지는 코드가 있어서 우리 현실에 맞춰 재해석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스스로 '전체 분량의 98% 이상을 차지한다'고 얘기할만큼, 극의 중심에 서서 웃음을 이끈다.

라미란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분량이 너무나 많아서 부담스럽기도 했다. 내가 얼마나 잘 웃길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그럼에도 선택할 수 있던 것은 주인공이니까"라고 웃으며 "'까짓거 도전해보자, 살신성인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모든 에너지를 다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었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제대로 웃겨보자' 싶었다. 사람들이 웃기다고 하는데 제대로 웃겨보자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박희철 역을 통해 그간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무열은 "무대(공연)에서는 그동안 '정직한 후보'와 비슷한 장르를 많이 해봐서 익숙한데, 보시는 분들이 낯설지 않을까 걱정이다. 마음의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나문희는 라미란이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코미디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나문희는 "지금까지의 코미디에서는 당하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뚫고 나가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만족했다.


윤경호는 라미란의 남편 역할로 남다른 코믹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경호는 "감독님이 '당신의 얼굴에서 허세가 보인다, 더티섹시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최면처럼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웃었고, 장유정 감독은 "일단 캐스팅을 해야 했다"고 농담을 건네며 "허세가 가득찬, 어떤 자신감이 나오는 그런 역할을 잘 할 것 같았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라미란의 출연을 작품 결정의 중요한 이유로 꼽으면서 "그동안 악역, 상대역이나 당하는 역을 많이 했다가 라미란 씨의 남편 역할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옆에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예 장동주는 "선배님들에게 숟가락만 얻는 느낌이 있어서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었다"며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연기내공이라고 하기엔 부끄럽고 이 작품을 통해 선배님, 스태프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설레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유정 감독은 "상황에 처해진 당사자는 당혹스러워한다. 동시에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주변인들은 충격을 받고 경악하게 되는데, 이런 순간들의 액션과 리액션 사이에서 오는 코미디가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함께 짚었다.

'정직한 후보'는 2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