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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나미노, FA컵 통해 데뷔하나

기사입력 2020.01.03 16:51 / 기사수정 2020.01.03 16:5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다가오는 주말 FA컵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나미노 타쿠미의 데뷔가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01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 FA컵 3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만난다. 지난주부터 치러진 박싱데이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리버풀은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른다.

당초 이 경기는 미나미노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EPL 규정상 21라운드까지 출전할 수 없었던 미나미노는 FA컵부터 출전이 가능했기 때문.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여러 정황상 미나미노의 데뷔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3일 오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 뒤 인터뷰에서 "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선발을 미리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몇몇 부상 선수와 함께 지친 선수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대중지 가디언은 이 발언을 두고 "클롭 감독이 에버튼과 FA컵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암시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현재 파비뉴, 데얀 로브렌,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조엘 마팁, 제르단 샤키리 등 부상자들이 많다. 때문에 조던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모하메드 살라 등 주축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있다. 박싱데이에서도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FA컵이 영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고, 에버튼과 더비 경기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과감한 로테이션을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의 리버풀 전문 기자인 제임스 피어스는 셰필드와 경기가 끝난 뒤 SNS에서 팬들과 Q&A를 주고받으며 "확실한 건 7~8명의 선수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라고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리버풀이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된다면 미나미노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한 뒤 영입을 결심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 부합될 때까지 선발로 내세우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기량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클롭 감독은 "나는 미나미노를 5-6번째 옵션으로 보고 데려온 것이 아니다. 기회를 바로 얻을 수도 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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