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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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문정희·이청아 남녀조연상 수상 [SBS 연기대상]

기사입력 2019.12.31 20:54 / 기사수정 2019.12.31 22:1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열혈사제' 고준과 '배가본드' 문정희, 'VIP' 이청아가 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VIP' 장나라가 MC를 맡았다. 

이날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고준은 "이 자리에 서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는 순간이 온다. 선배님들 앞에서 이 상을 받는 게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19년에 경사가 많았다. 여동생이 얼마 전에 쌍둥이를 낳았다. 아기가 태어날 때 천사가 내려온 것 같았다. 옆에서 혼신을 다해서 키우는 걸 보면서 문득 '혼자 되는 건 아무 것도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는 고준의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 안 보이는 곳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주고 저를 위해 집중해주는 모든 분들 덕분에 와 있는 것 같다. 그 분들을 위해 상을 바치겠다. 끝으로 어머니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조연상은 문정희와 이청아가 공동 수상했다. 먼저 이청아는 "인생은 배반의 연속인 것 같다.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수상소감) 준비를 못했다. 'VIP'를 만나고 이렇게 상을 주신 건 배우 이청아가 받은 게 아니라 극중 인물을 사랑해주셔서 받은 것 같다. 2019년 저에게 스펙터클한 한 해였다. 위축돼 있었고 실망이 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 또 한 번 행복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 드라마를 SBS에서 시작하고 오랜만에 SBS에서 상을 받게 됐다. 배우로서 10년 넘게 지내면서 제 한계에 부딪히는데 여러분들의 사랑과 동료들의 응원으로 지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배가본드' 팀 너무 사랑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겪었고 배우들 너무 고생했다. 드라마에서 한 번도 안 해본 역할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이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를 시작으로 '배가본드' 팀이 상을 많이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연상 남자 후보에는 '해치' 박훈, '배가본드' 백윤식, '배가본드' 이경영이 조연상 여자 후보에는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 '시크릿부티크' 박희본이 올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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