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가수 정미애가 배우 송혜교 닮은꼴로 인정받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메리 트로트마스' 특집으로 트로트 여제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살이 많이 빠져서 못 알아볼 뻔 했다는 MC들의 말에 "미스트롯은 출산 후 2주만에 출연했다. 그 당시 몸무게가 85kg이었다. 그래서 맞는 옷이 없어서 해외 직구로 시키기도 하고, 제가 직접 만들어 입기도 했다"라며 "지금은 66사이즈로 빠졌다"고 다이어트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가인은 "언니 송혜교 닮았어요"라고 말했고, 정미애는 "얘기하지 말라니까!"라며 송가인을 말리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MC들도 이에 동조하자 정미애는 "제가 모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노홍철 씨가 이 얘기를 했었는데 악플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그 때 심정을 밝혔다. 유재석은 "그런데 웃으실 때 진짜 닮았다.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부터는 의식이 되긴 하죠?"고 말했고, 정미애는 "아니다. 정말 숨고 싶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제가 그 말을 최근에 들은게 아니다"라며 "사실 어릴 때부터 들었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정미애는 남편의 지갑을 명품 브랜드로 바꿔준 일화를 전했다. "주부다보니까 돈이 있어도 마음껏 쓸 수는 없다"고 운을 뗀 정미애는 "미스트롯 이후에 남편과 백화점을 간 적이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나 카드 지갑이 낡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그래. 내가 바꿔줄게'라고 말하고 명품 매장으로 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품관은 항상 부담스러웠다. 들어가면 사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자신있게 '신상품 뭐 있어요. 보여주세요'라고 물어봤다. 고른 다음에 '일시불로 해달라'고 말했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남편 지갑 하나만 샀냐"는 조세호의 질문에는 "그렇다. 사실 사람이 잘 안 바뀌더라. 결제금액이 핸드폰에 뜨니까 손이 막 떨리더라"고 대답해 소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 어디를 가든 지갑을 꺼내놓고, 하루는 아이가 지갑 옆에 초콜릿을 먹다 남겨서 녹아버린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걸 여기 두면 어떡해!'라며 아이한테 화를 내더라"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미애는 최근 넓은 집으로 이사 갔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집이 경기도 쪽이다. 그래서 집값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항상 눈 여겨보던 집이 있었다. 남편이랑 항상 그 집을 보면서 '저길 꼭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라며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됐다"고 했다. 아이들의 반응이 어떻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아이들이 되게 좋아한다. 아들이 '요즘 집에만 있고 싶다'더라"라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정미애의 집은 넓은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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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