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소리(김소리)가 '썸바디2'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최종 커플이 된 송재엽과의 현재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리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엠넷(Mnet) '썸바디2' 종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썸바디2'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썸바디'의 새 시즌으로,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한달 간 썸스테이에서 생활하며 썸을 타고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소리를 비롯해 윤혜수, 장준혁, 이우태, 박세영, 이예나, 최예림, 송재엽, 강정무, 이도윤 등 10명의 청춘 남녀 댄서들이 출연했으며 최종적으로 김소리·송재엽, 윤혜수·장준혁 총 두 커플이 탄생했다.
먼저 소리는 '썸바디2'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춤을 출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 춤을 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동안 무대에서 춤을 출 때면 특정한 콘셉트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었는데 '썸바디'에서는 제 진짜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아하는 춤도 출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지난 2014년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소리는 이후 그룹 코코소리, 리얼걸프로젝트 등의 그룹 활동부터 솔로 가수 활동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소리는 "사실 이제 가수를 그만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까 계속 미련이 남더라. 그러던 중 '썸바디'라는 프로그램에서 저라는 사람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기록으로 남긴다면 참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소리는 스트릿 댄서 송재엽과 최종 커플이 됐다. 소리와 송재엽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응원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소리는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통하는게 한 순간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가 있고 스토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들을 보시는 분들이 알아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인사했다.
방송 내내 두 사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프로그램 종영 후 소리·재엽 커플을 둘러싼 의견들도 분분하게 흘러 나왔다. 각종 목격담부터 비즈니스 커플설, 러브캐처 의혹, 소속사에서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한다는 추측 등 갖가지 소문들이 무성해지는 가운데 소리가 직접 입을 열었다.
먼저 소리는 "둘다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실제 커플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리는 "송재엽과 함께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는 말로 두 사람의 실제 만남에 대한 가능성을 암시했다. 특히 소리는 송재엽과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그동안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더욱더 알아갈 수 있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소리는 "서로 알고 지낸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썸바디2'가 방송 될 때는 결과 스포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따로 만날 수도 없었다. 방송이 끝난 이제야 따로 만나 얘기도 나누고 더 친해지는 것 같다. 관심 가져주시는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조용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잘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일각에서는 소리가 현재 연예인인 만큼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공개 연애를 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소리는 "제가 연예인이라서 연애 사실을 감추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제가 연애 경험이 많이 없다. 나이도 있다 보니까 연애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제가 연애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면 처음부터 '썸바디2'에 출연도 하지 않았을 거다. 제 나름대로는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스스로 이제는 연애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 터닝 포인트였기 때문에 출연까지 하게된 것"이라며 비즈니스 커플설, 러브캐처 등 의혹들을 일축했다.
덧붙여 소리는 소속사 대표가 송재엽과의 공개 연애를 반대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대표님이 연애나 결혼을 말린 적은 없다. 방송 출연 전에 충분히 대화를 많이 나눴던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 안에서 제 의지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만약 연애를 한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할 분도 아니고, 속상해 하실 수는 있지만 강제적으로 연애를 하지 말라고 말릴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연애한다고 하면 응원해주실 분"이라며 "걱정과 다르게 송재엽과 대표님의 관계는 좋다. 어제도 송재엽이 저랑 같이 뭐할지 대표님께 얘기 해주더라"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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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