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서현진이 정교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4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박성순(라미란)과 배명수(이창훈) 사이에서 냉랭한 기운을 느끼게 됐다.
이날 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고하늘은 박성순과 배명수가 따로 앉는 것을 목격했고, 도현우(하준)은 대학교 영업 문제로 두사람에게 의견 차이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도현우는 고하늘이 어리둥절해 하자 "영업이라는게 정석적인 방법은 아니다. 얼굴은 정석이 아니지만 보기보다 정석적인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현우는 "대학에서 생기부 기본 평가는 해주지 않는다. 사정관을 우리학교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대 빼고, 명문대지 않느냐. 다들 거기가고 싶어하는데 뭐라고 오겠느냐. 그래서 작년과 제작년에는 우리가 한국대 입학처에 직접 갔다. 그걸 우리는 영업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해주었다.
이에 고하늘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고, 도현우는 "생기부 여러개 들고가는건 상관 없다. 변칙 정도로 정리하자. 부장님은 학생은 학교에서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 분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성순은 학부모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치고의 수준이 다른 학교보다 떨어진다고 항의하자 배명수를 바라보며 "이래도 우리 영업가지 말까"라고 물었다.
특히 자리에서 일어난 박성순은 학부모들을 향해 "우리 학교 수업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다. 도현우 선생님께서 이번에 교육방송 수업을 하시게 됐다. 학종에 대해서는 우리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이번에 저희가 한국대 직접 방문하고 입학 사정관을 우리가 초빙을 해서 알짜배기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다. 우리 학교 입시 설명회 외부에서 보기 힘든 고급 학종 정보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고, 이를 본 고하늘은 원칙을 깨지 않는다면 영업을 하더라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후 행정실로부터 계약 기간이 줄어들었다는 통보를 받게 된 고하늘은 망연자실한 얼굴을 해보였다. 하지만 그날 오후 송영태(박지환)이 수업 중 안내 방송을 통해 기간제 교사들을 소집하면서 기간제 교사들은 당황스러워했고, 특히 송지선(권소현)은 기간제 선생님들께 보내는 이메일이 아이들 앞에 노출되면서 기간제라는 사실을 들키게 됐다.
이 일로 상처를 받은 송지선은 스스로 학교를 떠났고, 송지선을 대신해 고하늘의 계약기간은 다시 1년으로 늘어놨다. 하지만 동료 기간제 교사들은 고하늘의 뒷담화를 해 고하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다. 이로 인해 고하늘은 그간 생각해왔던 정교사와 기간제의 차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문수호(정해균)을 향해 "정교사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송지선의 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 고하늘은 진학부 영업 회의시간에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 이를 본 박성순은 "나는 학교 떠날 사람이라 영혼 없이 하는 거냐. 언제는 같이 가고 싶다고 하더니. 고하늘 선생도 출장 결제 올렸다. 그런데 이렇게 도망갈 생각만 하는 줄 알았다면 결제 올리지 말걸 그랬다"라고 말했고, 고하늘은 "솔직히 나 그만 둘 생각 했다. 나는 여기 사람 아니고, 언제든 떠날 사람 이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생각은 아주 잠깐 했다. 주신 자료 다 봤고, 공부도 했다. 잠깐 그런 생각 한 건 이해 해 주실 수 있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고하늘의 고백에 박성순은 다시 마음을 바꾸었고, 박성순은 고하늘을 향해 "애들한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다. 고하늘 선생님이나 나나"라고 말해 고하늘을 위로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