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9년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로 대중을 분노하게 했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올 한해 안방에서 활약해 대세로 떠오른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열애와 결혼 소식이 알려져 축하를 받을 이들도 많다. 2019년 꽃길을 걸은 스타들을 되짚어본다.
♦ 성장이 돋보인 스타들, 2020년도 기대해
올해 장동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2015년 편의점에서 강도를 목격해 신고한 뒤 뉴스 인터뷰에 임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2016년 7월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거쳐 올해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주연 배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관련된 일을 밝히기 위해 여자인 척 과부촌에 입성한 녹두 역을 맡아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달리 하며 도전을 감행했다. 외모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한 연기력을 토대로 극을 이끌었다.
또 한명의 기대되는 신예를 꼽는다면 이재욱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마르꼬 한 역으로 데뷔한 이재욱은 1년여 만에 주목을 받는 배우가 됐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막장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조연 배우 설지환의 옷을 입었다. 막장극 밖에서는 차현(이다희 분)과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눈도장을 강하게 찍었다. 만화 ‘비밀’의 남자 조연이자 은단오(김혜윤)의 정혼자로 등장해 인상을 남겼다. 이재욱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은 많이 감사한 해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윤도 빠질 수 없다. 올해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데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꿰차 180도 다른 면모를 연기했다. 만화 속 엑스트라라는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은단오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8년의 단역 생활을 끝내고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신예은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청소년들의 워너비 스타가 된 그는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주연을 꿰차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내년 3월에 방송하는 ‘어서와’에서는 김명수와 호흡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뮤직뱅크’ MC로서 KBS 연예대상에서 골든차일드 멤버 최보민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돌이지만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거듭난 로운, 설현, 옹성우도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SF9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만화 속 인물이자 은단오와 애틋한 로맨스를 이루는 하루 역할을 맡아 호응을 얻었다. ‘나의 나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설현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냈다. 워너원 출신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최준우로 첫 주연을 맡아 합격점을 받았다.
♦ 열애부터 결혼까지, 핑크빛 연예계
올해도 사랑이 꽃피는 연예계다. 올해 많은 스타들이 핑크빛 사랑 중이며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뭘 해도 핫한 이가 있다. 바로 전현무다. 이혜성 KBS 아나운서와의 열애 소식이 11월 알려졌다. 당시 빠르게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성 역시 KBS ‘연예가중계’에서 전현무와 교제하게 된 계기를 수줍게 언급했다.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그분이 애교가 있다. 저는 귀여운 남자를 좋아해서"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두 사람이 카메라에 연달아 잡혀 이목이 집중됐다.
아이돌 커플이 탄생해 온라인을 달아오르게 했다.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과 트와이스 지효다. 지효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임슬옹이 오작교 역할을 한 가운데 두 사람의 한남동 집 데이트가 포착되면서 열애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고, 트와이스도 투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주 1회 이상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 모두 대세 아이돌 가수인만큼 국내 및 해외에서도 열애 소식이 큰 화제가 됐다.
가수 강남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의 만남도 단연 화제가 됐다. 지난해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10월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재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에서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은 TV조선 ‘연애의 맛’이 낳은 부부다. 소개팅 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어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 2월 결혼했다. 8월 아들 담호를 얻은 두 사람은 최근 담호의 100일 기념사진을 공개하는 등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간미연과 배우 황바울도 11월 부부가 됐다. 3살 연상연하인 두 사람은 3년 열애 끝에 결실을 이뤘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선보인 것에 이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달달한 애정을 드러내 축하를 받았다.
배우 서효림은 김수미의 아들인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와 지난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서효림과 김수미는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며 모녀로 호흡했다.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부케는 프로그래머 겸 기업인 이두희와 공개 열애 중인 레인보우 지숙이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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