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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프로듀서상 수상…"전혀 예상 못해, 아내·아이들 고맙다" [KBS 연예대상]

기사입력 2019.12.21 22: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신동엽이 프로듀서 특별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19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과 '안녕하세요'로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수 프로그램 두 개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신동엽은 "진짜 예상을 전혀 못했다. 연예대상이나 시상식 MC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제 근처로 카메라가 오길래 '혹시?' 그랬는데 이름이 불렸을 때 느닷없지만 매우 기뻤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불후의 명곡'을 오랫동안 해왔고, 해오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힐링했다. 올 초에 그만뒀지만 '안녕하세요'를 하면서 촬영할 땐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걸 배웠고 어느 순간 훌쩍 커버린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 인생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자신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긴 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동엽은 "후배 배정근이 깜빡 잊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안 해서 싹싹 비는 모습을 보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앞으로 상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내년에 여든여섯 되는 아버지 빨리 좋은 여자친구 생기길 바라겠다. 장인, 장모님 평소에 제가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항상 가족들과 아이들 돌봐주느라 고생 많으신데 진심으로 감사들니다. 그리고 아이들, 아이들을 일하면서 돌보고 있는 와이프도 감사하다"고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끝으로 "1990년대 초반에 데뷔했을 때 촬영 끝나면 항상 프로듀서 형, 누나들과 작가 형, 누나들과 어울렸던 것 같다. 그 형, 누나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남 이야기를 많이 들어라', '진정성 있는 사람이 돼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제 인생 자양분이 돼 지금 이 자리에 서있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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