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썸바디2' 이예림과 장준혁이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20일 방송된 Mnet '썸바디2'에서는 마지막 시사회를 가지면서 썸바디 남녀가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준혁의 시사회 티켓을 받은 이예림은 썸스테이를 떠나며 장준혁과 찍은 사진을 오래 바라보다 가져갔다. 극장에 앉자 장준혁의 영상 편지가 보여졌다. 장준혁의 얼굴이 나오자 환하게 웃은 이예림.
장준혁은 "정말 내가 누나한테 많은 걸 받았다. 정말 감동이었던 건 누나가 날 위해서 춤을 춰줬던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 고민이 되더라. 이게 이성적인 호감인지 아니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내 마음이 가는 건지"라고 복잡했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뭔가 항상 나는 누나한테 미안했고, 고마웠던 감정이 컸던 것 같다. 나는 진심으로 누나가 밖에 나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나 좋아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영상 편지를 마무리했다.
영상 편지가 끝난 뒤에도 이예림은 시사회 티켓을 만지작거리며 한참을 자리에서 뜨질 못했다. 이어 이예림은 자리를 이동해서 생각에 잠겨있었고, 이때 문자가 도착했다. 문자의 내용은 '당신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남자 댄서의 번호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세요'였다. 이에 고민하던 이예림은 용기를 내서 장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예림은 "준혁아, 나 누군지 알겠어?"라며 애써 웃어보였고, 장준혁은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다"고 답했다. 이예림이 "영상 보고 나왔다. 잘 봤다"고 말하자 장준혁은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리고 너가 이제 자꾸 받은 게 많다고..근데 나도 받은 게 많다"고 마음을 전하자 장준혁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한테 고마운 게 또 있는데, 항상 내가 한 선택에 대해서 다 '잘했어'라고 말해준 게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준혁의 말에 울음이 터진 이예림은 다시 한 번 애써 웃어보이며 "그게.. 당연히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거지. 그리고 그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잠시 정적이 흐르다가 장준혁이 "진짜 우리 썸스테이 생활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사람이 누나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이예림은 "나도 되게 좋았어..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장준혁은 "다행이다. 좋았다고 해서. 진심으로 한 달동안 고마웠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이예림도 "나도 고마웠어. 끊을게"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통화가 끝나고도 한참이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울던 이예림은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떡해요?"라고 말하며 서럽게 눈물을 보여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짜 안 울려고 그랬는데.. 어떻게 해"라고 말하던 이예림은 잠시 후 마음을 추스른 뒤, 극장을 떠났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매 순간 장준혁에게 진심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던 이예림이기에 더욱 더 이 두 사람의 마지막 이별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한편, 장준혁은 윤혜수에게 "누나랑 같이 있을 때가 진심으로 행복하고 온전한 내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 같이 보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값졌던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한 고백을 남겼고, 윤혜수가 그에 답해 장준혁을 찾아가 최종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