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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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이은하 "쿠싱증후군→몸무게 90kg…다이어트 쉽지 않아"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9.12.16 10:43 / 기사수정 2019.12.16 17: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쿠싱증후군을 앓았던 이은하가 건강 회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은하는 지난해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단 사실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쿠싱증후군 전까지 몸무게 73kg였던 이은하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하다 보니 '눈 뜨면 먹어야지' 했다. 73kg 때 이상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 신호를 느낀 후, 몸무게는 갑자기 93.9kg까지 증가했다. 이은하는 "잔병은 다 갖고 있었다. 허리가 수술하기 직전까지로 20년을 건뎠다. 50대에 갱년기 오고, 아프고 그랬다"고 몸무게 증가 직전 건강 상태를 짚었다.

이어 "아픈데 갑자기 병원에 실려가면 스테로이드를 맞는다. 다 죽어가다가 스테로이드 한 방 맞으면 며칠은 날아다닌다. 수술은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주사가 있는데 아플 때 가끔 맞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며 "6개월 만에 20kg가 바로 가더라. 완전히 얼굴이 두 배가 되더라"고 쿠싱증후군을 앓았음을 밝혔다.

90kg대 몸무게 이후 건강하지 않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신체나이 70대를 진단받기도 했다. 그는 "운동을 안 하고 10kg 뺄 때는 음식 조절만 했다. 안 먹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현재의 이은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짬짬이 지방 공연을 가는 경우가 있지 않나. 예전엔 차 타고 늘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걷는다. 걸으면서 식물성 단백질이 있더라. 그걸 늘 챙겨가지고 물 마시듯 먹는다"고 설명했다.

쿠싱증후군을 앓았을 당시 '좋은아침'에 출연한 영상을 다시 보기도 했다. 이은하는 "저거 나 아냐"라며 "사실 제가 출연한 방송을 안 본 지가 3년 정도 됐다. 저 정도로 심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TV에 비치는 제 모습이 몇 년 동안 안 보게 된 게 살찌면서도 그렇고, 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저 정도로 심할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다르다"며 "생각만큼 살 빼는 게 쉽지는 않더라. 없어져가는 근육을 키우고 골다공증 생기는 걸 없애가면서 하려니까 힘들긴 하더라"고 현재 몸 상태만큼 건강을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었음을 짚었다.

또한 그는 "저는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회복을 다짐, 눈길을 끌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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