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과 그의 매니저가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브라이언과 그의 매니저가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브라이언 매니저는 "마흔두 살 홍승란이다. (매니저가 된 지) 햇수로 4년이고 브라이언을 맡은 지 2년 차 됐다. 사무직을 11년 동안 했다. 가장 높은 직급이었고 연봉도 그때 당시에는 높았다. 고민을 오래 했다"라며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브라이언 매니저는 "한 6년 고민을 하다가 나이가 마흔이 다가오다 보니까 '내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 결심을 하고 서른아홉 살에 매니저를 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남편과 두 아이의 응원 속에서 새로운 직업에 도전했던 것. 브라이언 매니저는 "제가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까 자식 같은 마음에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 여기까지 뻗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오지랖을 부리고 있더라"라며 걱정했다.
특히 브라이언 매니저는 스케줄을 관리하며 꼼꼼한 성격을 엿보였고, 브라이언을 위해 배숙과 연잎차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브라이언 역시 매니저를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수서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했고, 매니저가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친구와 통화를 시켜주기도 했다. 게다가 브라이언은 편식이 심한 매니저가 채소를 먹을 수 있게 일부러 점심 메뉴로 한정식을 고르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매니저에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저를 오래 케어했기 때문에 새로운 매니저가 들어오면 지켜본다. 이틀 만에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스타일리스트한테 물어봤다. '홍 매니저 너무 좋아. 쿨하고 오빠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다'라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게다가 매니저는 보온병에 담아둔 배즙이 먹기 좋은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렸고, 합주를 앞둔 브라이언에게 배즙을 건넸다. 브라이언은 직접 만든 배즙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감동했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목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지 않았냐. 감기 걸리면 안 된다. 감기 걸리면 엄청 속상할 거 같다"라며 당부했다.
또 브라이언 매니저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라 엄청 어색하다. 많이 서툴지만 브라이언 씨 배려 덕분에 매니저 일을 오래 할 수 있어서 고맙다. 놀리고 화내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같이 일하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매니저님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큰 힐링이 됐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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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