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이진희, 현실 공감·직설 화법으로 사이다 선사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배우 이진희의 꾸밈없는 연기가 극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이진희는 성운 백화점의 컨시어지 실장 강지영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지영은 평소 성운 백화점의 소식통으로 불릴 정도로 말이 많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해피바이러스 같은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극중 이진희는 밝은 표정과 꾸밈없는 연기로 강지영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9, 10일 방송된 'VIP'에서 강지영(이진희 분)은 온유리(표예진)를 챙기는 부사장(박성근)을 보고는 뒤에서 한 마디를 하는가 하면 전담팀 직원들의 비밀을 알고 인간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 꿀잼 지수를 높였다.

지영의 솔직한 면모는 스토리에 풍성함을 불어넣었다. 자신의 딸인 유리를 챙기며 나정선(장나라)을 민망하게 한 부사장, 그가 떠난 뒤 지영은 "가족 경영이라고 아주 경영을 가족같이 하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조차 시원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배이사(장혁진)가 이현아(이청아)에게 한 부도덕한 행동에는 울컥하며 눈물을 흘리는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지영 또한 나정선과 박성준(이상윤) 사이에 일이 있다는 것 그리고 송미나(곽선영)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지영은 놀라면서도 자신만 몰랐다는 것에 서운한 내색을 비친 것에 이어 이병훈(이재원)의 전화에 "이대리님 그럼 우린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 좀 보낼게요"라고 말하며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당차면서도 꾸밈없고 털털한 강지영 캐릭터를 다채로운 표정 하나하나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 폭풍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작된 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긴장감 있는 강지영의 직장생활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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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