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배우 이청아의 용기 있는 고백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의 이청아가 회사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내부 고발자로 나서는 사이다 행보를 보여 안방극장에 통쾌함과 동시에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아(이청아 분)는 자신이 배이사(장혁진)의 강간미수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히는 게시글을 업계 어플 게시판에 올렸다. 송미나(곽선영)가 1년 전 자신과 같이 배이사에게 이용당하고 성추행 당한 사실을 듣고 분노하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 이를 공론화 시킨 것.
이에 배이사는 이현아의 과거와 관련된 게시글로 이현아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려는 더러운 술수를 보였고, 회사 사람들도 험담에 가세했다. 이현아는 굴하지 않고 의연함을 유지했다. 이후 배이사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들이 배이사와 나눈 대화, 이현아와 배이사가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전 직원에게 메일로 발송됐다. 이현아는 분노한 배이사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강렬한 눈빛으로 고소장을 던지며 "죽으면 안 되지. 살아서 두고두고 죗값을 치러야 하니까"라는 속 시원한 대사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자신에게 돌아올 시선들에 굴하지 않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묵과하지 않으려는 현아의 뜨거운 용기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청아는 분노 가득한 모습부터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는 고백을 하기까지 캐릭터가 가진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차분한 목소리로 절절하게 고백한 이청아의 독백은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겉으론 의연하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아파하는 모습부터 배이사에게 할 말 하는 속 시원한 장면까지, 여러 연기 변주를 선보인 이청아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회였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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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