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예스24(대표 김석환)는 170인의 작가 및 출판인이 꼽은 ‘2019 올해의 책’을 공개했다.
2019년 소설·시·에세이를 출간한 작가들 중 97명과 출판사의 편집자 및 마케터 등 출판인 73명이 2019년 출간된 소설·시·에세이 중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올해의 책’을 한 권씩 뽑아 소개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작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 한 권의 책은 각각 3명의 추천을 얻은 ‘가기 전에 쓰는 글들(허수경 저)’, ‘무엇이든 가능하다(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밀크맨(애나 번스 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저)’이다.
이해인 수녀는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을 “고인의 삶에 대한 성찰과 문학적 통찰이 깊고 넓게 다가오는 책”이라 평했고 김세희 작가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내적인 갈등을 담아낸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대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에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들어 있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이 따뜻하다는 사실이 나를 벅차게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2018년부터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애나 번스의 장편소설 ‘밀크맨’을 추천한 정세랑 작가는 “닫힌 공동체 내의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폭력에 대해 우리는 더 이야기해야 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고 정보라 작가는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를 추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해주는 힘 있고 빛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판인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도서는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으로 5명의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고 4명의 선택을 받은 ‘숨(테드 창 저)’이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일의 기쁨과 슬픔’을 뽑은 시공사의 정재영 편집자는 “직장인이라면 겪어봤거나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담아냈고 작가가 가볍게 툭 던지는 한 마디에 큰 공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문학동네 강윤정 편집자는 새로운 기술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표현한 SF소설 ‘숨’을 추천한 이유로 “소설로 얻는 감동의 최대치를 느꼈다. 범우주적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더욱 다양한 책을 조명하기 위해 독자들이 꼽은 ‘2019 올해의 책’에 이어 작가 및 출판인들이 꼽은 ‘2019 올해의 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독서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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