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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백세리, 성추행·데이트 폭력 눈물 고백…이채담과 재회 [엑's PICK]

기사입력 2019.12.10 11:50 / 기사수정 2019.12.10 11:03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성인 배우 이채담이 잠적했던 동료 배우 백세리와 재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6년차 성인배우 이채담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이채담은 같이 영화 촬영을 하며 친하게 지냈지만 갑작스럽게 은퇴하고 연락을 끊은 배우 백세리와의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담은 자신을 "남자분들은 나를 많이 알 거다. 6년차 성인배우다"라고 소개했다. "보통 처음에는 직업을 숨기고 활동하지만 이후 소문이 나면 1년 이상 하지 못하더라. 그런데 나는 정말 좋아하는 직업이고,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모님을 계속 속이고 이 일을 해야 하나,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아빠가 어느 날 '내 친구가 너의 영화를 봤다고 하더라. 열심히 해라'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해주시더라"라고 부모님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의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는 질문도 듣는데, 나는 만일 나중에 아이에게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넌 엄마가 부끄럽니? 난 하나도 안 부끄러운데'라고 대답해 줄 것 같다"며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한다. 엄마가 당당한데 자식이 부끄러우면 되겠냐'고 말할 거다"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당당함을 전했다.

눈맞춤 상대로 신청한 백세리에 대해서는 "같이 작품을 하며 4, 5년전부터 친하게 지내게 된 언니"라며 "언니가 칭찬도 많이 해줬고 힘들 때 나쁜 마음을 먹지 말라고 이야기도 해줬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연락이 단절됐다. 번호도 바꾸고 잠수를 탔더라. 은퇴를 한다는 이야기도 내게 해주지 않았다. 동료 배우들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답하다. 밉기도 하고. 잠깐 휴식기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런 게 아니라 다 단절해버린 거지 않나.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생각이 들었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백세리는 이채담의 아이컨택트 요청에 응해 마주보고 앉게 됐다. 백세리는 10년 전에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이 났었는데 단지 돈 때문에 성인 배우 일을 선택해 영화를 찍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일이 지금 나의 발목을 잡지 않았을까 싶더라. 대인기피증 때문에 배우 활동을 하면서 친구도 사귀지 않고 외톨이로 지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이채담이 은퇴 이유를 묻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일을 그만 두고 더 잠수를 타게 됐다"고 조심히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암 치료 중이셨다며 "부모님 농사도 도와드리고 가족과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성인배우 일을 하는 게 신경쓰였다. 내가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너무 돈만 보고 달려온 게 아닌가 싶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백세리는 악플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심한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려있었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터진 것 같다. 내가 너한테 시기 질투를 해서 내가 네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악플들도 달려있었다"며 이채담과 멀어진 이유를 덧붙였다.

백세리는 어린 시절의 아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가서 성추행을 한 적이 있다"며 "전 남자친구에게 너무 심하게 맞고 돈을 뺏기고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99%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백세리의 고백에 이채담은 "언니에게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고 백세리를 위로했다. 백세리도 이채담의 진심 어린 따뜻한 조언에 "앞으로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며 그를 끌어 안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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