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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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김도연 "20대 마지막 작품, 촬영하며 외로움 느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2.10 10:00 / 기사수정 2019.12.10 01: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도연이 '청일전자 미쓰리' 작품을 하며 느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달 21일,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 출연한 배우 김도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오만복(김응수 분)의 아들 오필립 역을 맡은 김도연은 청일전자 연구실의 히키코모리인 연구실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청일전자가 망한 뒤로, 청소기를 개발한 오필립은 자신의 아버지의 삶도 조금씩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만난 김도연은 "'청일전자 미쓰리'는 제 20대의 마지막 작품이다. 저를 돌아보고 몰랐던 모습을 발견한 것 같다. 어찌보면 김도연의 20대를 마무리 지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스스로에게 뜻깊은 작품이라고 정의한 '청일전자 미쓰리'. 그렇다면 김도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재발견 하게 되었을까.


이에 김도연은 "전 원래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순간만 이입을 하고 금방 털어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캐릭터의 감정이 제 안에 많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는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 아닌데도 많이 외로웠다. 작품을 찍는 순간에도 외로웠다"고 털어놓았다.

"20대 마지막이라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는 김도연. 그는 이 작품을 연기하면서 사람들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됐다. 

극중 오필립은 히키코모리이자 대인기피증이 있고 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 상, 그의 과거 서사는 많이 드러나지 못했다.

하지만 김도연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와 오필립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필립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꺼내야하는지 모르는 친구다. 미국에서 오기도 했다. 그래서 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런 설정 때문에 저도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극 후반부에 아버지와 관계회복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웃을 줄 몰랐다. 마지막에 '웃는다'라는 문장을 보면서 위로받은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서사가 드러나지 않은 게 아쉬울 수 있지만 저는 배운 게 더 많았다. 좋게 봐주신 분들에겐 정말 감사하다. 부족하고 느끼신 분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제가 보완해야할 것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녹두꽃'으로 열일을 한 김도연이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청일전자 미쓰리'에 도전했다. 사실 그는 차기작 대신 휴식을 계획했다고. 무엇이 그를 '청일전자 미쓰리'에 이끌었을까. 

이에 김도연은 "여행도 가고 싶고 쉬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전느 현실 반영이 된 가족의 감정선이 담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청일전자 미쓰리' 미팅이 갑작스럽게 잡혔는데 욕심이 나더라"고 설명하며 "이 작품을 통해 재충전 하면 되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일전자 미쓰리'의 한동화 감독의 말을 떠올리며 "감독님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했다. 이 드라마가 대박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희노애락을 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고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어가자고 하셨다. 진심 100%의 말이었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며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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