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박민우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민우는 유효 투표 수 347표 중 305표의 압도적인 표를 받으면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2017년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으나 134표를 받으며 안치홍(KIA·140표)에게 당해 최소 표차였던 단 6표 차로 밀리며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친 바 있던 박민우는 2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올 시즌 박민우는 125경기에 나서 161안타 1홈런 45타점 89득점 타율 0.344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시상식 전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박민우는 수상 후 "사실 오늘 이 자리 오면서 상을 받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왜 다들 감사하다고 하는 지 알겠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야구하는 내내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한 좋은 지도자 분들을 만났다. 도움이 되주시는 선후배님들, 그리고 항상 의지가 되는 다이노스 팀원과 함께여서 배우고 성장하는데 좋은 환경이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언제나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NC 다이노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팬들 덕분"이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이 상이 개인의 영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무겁고 감사하게 받고, 내년 우리 모두의 꿈인 우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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