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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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폭주하는 김강우x달라진 눈빛 조여정, 극강 긴장감 선사

기사입력 2019.12.06 10:42 / 기사수정 2019.12.06 11:39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99억의 여자'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는 전날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오나라, 정웅인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서민규(김도현 분) 일당에게 납치됐던 강태우(김강우)는 서민규에게 동생 강태현(현우)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태우는 자포자기한 삶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동생의 사망소식에 분노했다. 동생의 시신을 눈으로 확인한 강태우는 동생이 근무했던 대영테크를 찾아가 김도학(양현민)에게 동생이 왜 죽었는지 추궁했다.

대영테크는 겉으로는 모바일게임과 앱 개발사로 위장했지만 사실은 불법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하루에 수백억씩 검은돈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김도학은 동생 강태현이 검은돈을 관리하던 자금관리 팀장이었음을 밝혔다. 서민규는 강태우에게 동생을 죽인 놈을 찾기 위해선 100억을 먼저 찾아야 한다며 공조를 제안했다. 강태우는 제안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진실 찾기에 돌입했다.

동생의 사고현장을 다시 찾은 강태우는 폐가에서 돈다발을 찾아 나오는 정서연과 마주쳤다. 정서연이 탄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나 멈춰 섰고, 이를 발견한 강태우는 타이어 가는 것을 도와줬다. 강태우는 스페어타이어를 꺼내기 위해 자동차 트렁크를 열었다. 이에 트렁크에 실려있는 돈다발이 발각될 위기가 닥치며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전날 일어난 사고에 대해 물었고, 정서연은 “평범한 교통사고라고 하던데요”라고 답했다. 강태우는 “사람이 둘이나 죽었어요. 세상에 평범한 사고는 없어요”라고 답한 후 떠났다.


이 가운데 이재훈(이지훈)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정서연(조여정)과 함께 감춰둔 돈다발을 옮기기로 한 날 장인인 윤호성(김병기)이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재단에서 추진 중인 파주 제2 캠퍼스 공사비중 사라진 대금 5억에 대해 추궁하고 리베이트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이재훈(이지훈)은 다음주까지 5억을 집행하겠다고 약속해버렸다.

또한, 윤희주(오나라)에게 전시회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온 전시관 관장이 "일주일전에 사파이어 호텔에서 여자와 같이 있는 본부장님을 봤다"고 얘기하며 사진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윤희주는 봉투를 찢어 휴지통에 버리며 미소를 지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정서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4회 말미 별장으로 찾아간 강태우는 관리인에게 사고에 대해 묻다 “아버님도 따님처럼 아는게 없네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관리인이 "딸은 커녕 키우는 개 한마리 없수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강태우는 정서연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동생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시작한 강태우의 예리한 촉이 정서연에게 향했음을 예고하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엮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회, 2회부터 영화같은 스펙터클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99억의 여자’는 3회, 4회에서는 숨쉴 틈없이 몰아치는 위기의 연속으로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특히, 1,2회의 체념 눈빛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조여정의 눈빛 연기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돈다발을 손에 넣고 희망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강인하고 생기 넘치는 눈빛으로 바뀐 정서연은 폐가 우물에서 돈다발을 꺼낼때는 강인한 매력까지 선보여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명불허전의 연기파 배우 김강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화면을 압도했다. 폭주하는 강태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강우는 액션부터 동생을 향한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웅인은 1, 2회에 이어 두 얼굴의 소시오패스 같은 표정으로 매순간 섬뜩함을 선사했다. 여유로운 표정속에 감추어진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오나라의 연기와 돈을 손에 넣고 점점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재훈(이지훈)의 비열해 보이는 표정연기도 압권이었다.

또한, 3,4회에서는 돈의 행방을 쫓는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해 과연 다음회에는 어떤 인물이 등장하며 그들이 어떻게 엮일지 궁금하게 만들어 기대감을 더 한층 상승시키고 있다.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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