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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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 파트너는 누구?

기사입력 2006.11.17 20:57 / 기사수정 2006.11.17 20:57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성필 축구전문기자] K리그 승격의 희망이 달린 챔피언결정전 고양KB의 파트너로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러한 궁금증이 담긴 생명과학기업 STC컵 2006 내셔널리그가 이번 주말 마지막 라운드로 후기리그 우승자를 가린다.

승점 1점 차 누가 후기우승을?

9라운드까지 내셔널리그는 고양KB가 전기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가운데 김포 할렐루야(20점)와 울산현대미포조선(19점)이 승점 1점 차로 후기우승을 다투고 있다. 이들을 추격하던 수원시청과 강릉시청은 각각 이천 험멜과 창원시청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포의 성호상과 울산의 김영후, 이들의 발 끝에 후기우승과 K리그 승격의 희망이 달렸다.
ⓒ 실업축구연맹
김포는 서산시민구단에 2-1 승리를 거두며 후기리그 들어 선두에 오른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울산은 전기리그에서 4-1 승리를 거둔 대전한국수력원자력에 2-0 승리를 거두며 김포를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두 팀이 거둔 승리가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주 공격수들의 골이 터진 것이다. 김포는 어깨 부상으로 신음하던 주 공격수 성호상이 지난 9월 30일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이후 한 달 반 만에 골을 터트리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포에게 희소식을 안겼다.

울산 역시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인 김영후가 지난 9월 23일 창원시청과의 경기 이후 다섯 경기 만에 골을 성공 시키며 골 감각을 되살리는 것과 동시에 팀 전체적으로는 골 결정도가 더욱 높아지는 소득을 얻게 되었다.

주 공격수가 살아난 두 팀

두 팀의 마지막 상대는 대전 한수원과 부산교통공사. 대진 상으로만 보면 김포에게 유리하다. 부산의 전력이 울산에 견주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포는 전기리그에서 대전에 1-3 패한 전력이 있고 울산은 부산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기록으로만 살피면 김포는 홈경기에서 5승3무1패를 기록하며 홈에서 쉽게 지지 않았다. 원정 오는 대전은 1승1무7패로 원정에 약한 경향이 뚜렷했다. 울산은 원정에서 6승1무2패로 괜찮은 성적이다. 그러나 홈에서 6승 2무 1패라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김포종합운동장의 작은 전광판. 경기 종료 후 '후기우승'이라는 글귀가 새겨질지 '올 한해 김포의 축구를 봐줘서 고맙다'는 류의 글귀가 새겨질지 경기 종료 때까지 전광판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 이성필


이러한 기록은 김포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 될 수 있다. 두 팀 모두 같은 결과를 기록하면 김포가 우승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라간다. 적어도 울산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김포가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기록한 상태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때문에 울산의 최순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최대 고비였던 지난 8라운드 고양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둔 것이 김포를 잡고 챔프전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을 심어 준 것이다.

고양은 누가 오든 느긋하다

울산의 최순호 감독은 고양과의 경기 직후 “우리에게도 후기리그 우승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고 남은 경기 모두 승리 할 것”이라고 공언 했었던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김포의 결과에 따라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김포 역시 후기리그 우승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나병수 감독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이 해보자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김포의 수성을 자신했다.

과연 누가 고양의 파트너가 되어 K리그 승격을 다툴 수 있을지, 돌아오는 토요일(18일) 오후 다섯 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내셔널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

15:00
김포할렐루야 : 대전한수원 김포종합운동장
인천한국철도 : 강릉시청 인천숭의운동장(KBS N 생중계)
부산교통공사 : 울산미포 부산구덕운동장
이천험멜 : 서산시민구단 이천종합운동장
수원시청 : 창원시청 수원종합운동장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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