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01:07 / 기사수정 2010.06.26 01:07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이 난적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5일 밤(한국시각)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G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기록했으며 포르투갈은 승점 5점으로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날 브라질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에서 불미스러운 퇴장을 당한 카카와 상대의 태클로 가벼운 부상을 당한 엘라누를 대신해 각각 줄리우 바프티스타와 다니 아우베스를 투입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의 파트너로 호비뉴가 아닌 니우마르를 내세웠다. 이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플랜 B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전술에 변화를 준 것이다.
포르투갈 역시 두다와 다니를 각각 좌, 우측면에 배치하면서 전술 변화를 모색했다. 최전방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왔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페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오른쪽 측면 수비는 중앙 수비수인 히카르두 코스타가 왼쪽에는 파비우 코엔트랑이 나왔다.
양 팀 다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라 경기 초반부터 안정성을 기반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럼에도, 공격의 주도권은 브라질이 잡았다. 브라질은 오른쪽의 마이콩과 다니 아우베스를 활용해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또한, 니우마르의 빠른 발을 이용해 문전 쇄도를 시도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철저히 역습 위주로 공격에 나섰다.
브라질은 전반 5분 다니 아우베스가 오른쪽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빗나가며 선제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또한, 전반 29분 파비아누가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공이 니우마르의 왼발에 걸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더했다. 31분에는 마이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한 브라질은 38분에는 마이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파비아누가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에 치중하는 형태로 나선 만큼 득점에 대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브라질의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나서 공을 잡았지만, 루시우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골문을 노린 포르투갈은 아쉽게도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과 뒷심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질 역시 간간히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으며 양 팀은 사이좋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브라질-포르투갈전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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