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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암 완치 행복"…윤종화, '나쁜사랑'으로 연기 인생 2막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27 17:50 / 기사수정 2019.11.27 16: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쁜 사랑'에 출연하는 윤종화가 내년 척수암 완치 판정을 받는다고 알렸다.

12월 2일 MBC 새 아침드라마 ‘나쁜사랑’이 첫 선을 보인다.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사투를 벌이는 여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모성에 대한 이야기다. 신고은, 이선호, 오승아, 윤종화, 전승빈, 심은진 등이 출연한다.

김미숙 연출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나쁜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쌍둥이 언니의 죽음에 대한 사고를 파헤치면서 가족의 행복과 직장에서의 행복을 쟁취하는 동시에 금기된 사랑을 마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칼날을 겨눠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여성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 연출은 "진부한 사랑일 수 있지만 인스턴트식이 아닌 에스프레소 같은 독한 사랑, 여운이 남는 멜로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6명의 사랑에 대한 애증의 화살표를 따라가는 맛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사랑의 의미는 있지만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친딸이 아니어도 불구하고 그래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중 윤종화는 대기업 회장 한태석의 둘째 아들이자 한재혁의 배다른 동생 한민혁 역에 캐스팅됐다. 친엄마의 과도한 보호 때문에 아버지의 신뢰를 잃은 인물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윤종화는 "마마보이였다가 냉정한 사람으로 바뀌는 캐릭터다. 그런 점을 집중해서 보면 재밌을 거다. 초반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성격이 바뀐다. 이 부분을 잘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다. 죄송하다. 내가 말을 잘 못한다. 보면 되지 않을까 한다. 죄송하다. 내가 많이 아팠었다. 시청자들이 재발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것 같은데 MRI를 찍고 왔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는 건강하게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우여곡절도 있었는데 연기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거듭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화는 2005년 MBC 드라마 '사랑찬가'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15년 척수암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고 2017년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종화는 "2015년 '이브의 사랑'을 할 때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척수암 진단을 받았다. 악성 뇌종양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하고 방사선, 항암 치료를 다 했다. 지금은 괜찮다. 내년 5월에 완치 판정을 받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이 암은 완치가 없다고 말한다. 5년 후에도 재발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근 검사 결과 조그만 암덩어리 하나 없더라. 의사 선생님이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고 하더라. 운이 좋아서 다시 드라마를 할 수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신고은, 이선호, 오승아, 심은진 등 배우들은 저마다 자신이 MBC가 키운 딸, 아들이라고 언급해 주위를 웃겼다. 

윤종화 역시 "MBC의 아들, 적자는 나다. 초,중,고를 여의도에서 나왔다. 여의도 중국집에서 배우들이 식사 후 반주하는 모습을 항상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다. 진골은 윤종화다"라고 강조했다.

윤종화 외에도 배우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맡아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신고은은 씩씩하다 못해 괄괄한 선머슴 스타일의 소유자 소원 역을 맡았다.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잡초 같은 생명력을 지닌 캐릭터다. 이선호는 눈부신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대기업 회장의 첫째 아들 한재혁을 연기한다. 모든 걸 다가지고 태어났지만, 누군가 정해준 삶을 살아가기를 거부한다.

오승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욕망의 화신 황연수로 분했다. 심은진은 한태석(남경읍)의 동생 한유진 역을 맡았다. 프랑스 디자인 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인물이다. 

소원의 언니 최은혜와 동생 최호진 역에는 배우 차민지, 전승빈이 출연한다. 최은혜는 소원보다 3분 일찍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언니로 소원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최호진은 어머니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한 둘도 없는 효자다.

12월 2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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