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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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너무 믿었던 사람…용서 안 되더라" 이혼 소송 심경

기사입력 2019.11.27 14: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구혜선은 26일 공개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현과의 이혼 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처음 (이혼) 기사가 났을 땐 제가 죽을 줄 알았다더라. 제가 평소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처음엔 언니가 일주일 동안 와 있었고 그 다음엔 엄마도 와 계셨다. 병원에도 한 달 정도 입원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고 안재현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혜선에 따르면 과거 그의 어머니는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결혼을 택했다고.

그는 "저는 연애는 더 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연애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라며 "그 사람에게 '결혼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더니 결혼하자고 하더라. 그렇게 달려오는 남자는 그 사람이 처음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재현과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그는 "남편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운동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서 저녁 늦게 취해서 들어오곤 했다. 6월에 그 사람이 오피스텔을 얻어서 나간 후에도 한 달 연락이 잘 안 됐을 때도 그저 혼자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결혼하고 나서 (방송)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저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이혼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혼 소송에는 어떻게 대응해나갈 생각일까. 그는 "이횬은 해야죠"라며 "그 사람은 다시는 저를 볼 일이 없을 거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저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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